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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마리쌤 May 29. 2022

3_늙은 독수리의 처절한 자기 혁명



내 운명은 내가 만든다

하늘의 제왕으로 불리는 독수리는 수명이 70년 넘는 새다. 독수리는 40년쯤 살고 나면 부리가 휘어서 자기 가슴에 찌를 지경이 되고, 발톱은 모두 굽어 먹이를 잡을 수가 없게 된다. 게다가 날개의 깃털이 무거워져서 날 수도 없다. 일단 먹이 확보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때 독수리는 그대로 죽을지 아니면 새로운 삶을 더 살아갈지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 더 살기 위해 피눈물 나는 혁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늘의 제왕으로서의 면모를 잃고 늙어가는 독수리가 더 살기로 작정하면, 그 독수리는 절벽에 올라가 둥지를 짓고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을 시작한다. 독수리는 자신의 가슴을 찌를 정도로 휘어버린 부리를 절벽 바위에 대고 부딪쳐 깨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굽어버린 발톱도 모두 뽑아낸다.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며 독수리는 5개월 동안 이런 자기 혁명을 단행한다.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살아남지 못하면 죽음이다.

하지만 다시 부리와 발톱이 생기고 날아다닐 수 있게 되면 독수리는 30년 이상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이렇게 자신을 스스로 변화시킨다는 것은 자신의 부리를 깨고 발톱을 뽑아내야 할 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변화라는 것이 어렵다.

-<내가 춤추면 코끼리도 춤춘다> 책 중에서



책 내용을 들려주고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이런 선택의 순간에 너는 어떤 선택을 할래? 엄마 발톱도 뽑아야 하고 부리까지... 나는 모르겠어. 무서워... 저는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당연히 살아야지!

자기 혁명해야지!

엄마라면 발톱도 뽑고 자기 혁명할 거야!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삶을 포기하는 건 안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자기 혁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절벽에 올라가 둥지를 짓고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제가 다짐한 것 중에는 하나가 또 있습니다. 등에 독수리 타투를 하자고 다짐했답니다. 실행 버튼을 자주 누르는 저는 생각하고 결론이 나면, 바로 실행으로 옮기기를 망설이지 않습니다. 생각할 시간에 실행해! 역시 실행의 여왕답지 않지요. 가장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 그리고 날갯짓하는 날개까지 선명하게 새겼습니다. 자기 혁명을 해야 하는 저에게 큰 의미 부여가 되었답니다! 


사실 저는 독수리를 좋아합니다. 나도 창공을 높게 자유롭게 날고 싶다고 해야 할까요? 예전 비전보드에 하늘을 높게 나는 독소리 새가 있는 이유입니다.



[지금 실의에 빠진 많은 사람들에게 행운의 메시지]

-살아있는 한 행운이 다가오는 날은 반드시 옵니다

-이 진실을 발견하는 순간 하룻밤 사이에는 기적은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당신의 모습을 보야야 합니다

-인생의 모든 답은 거기에 있으니까요




"당신이 등지지 않는 한, 운명은 언젠가는 당신이 꿈꾸고 있는 대로, 

고스란히 당신의 것이 될 것이다."

- <데미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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