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들 때 난 제주도를 갔다
오늘은 조금 가벼운 여행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대학 졸업을 하기 전, 취업을 하기 전, 그리고 퇴사를 하기 전.
살아가면서 항상 무언가 고민이 있을 때 항상 갔던 마음의 고향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제주도입니다.
최근 회사 안에서 여러 일이 있으면서 고민이 많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건강에도 적신호가 들어오면서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전 제주도를 또 방문했습니다. 바다를 보고 카페에 괜히 글을 써보고 책을 읽었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쉬었습니다.
30대 중반이 된 현재 저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봄이 되기 전 지난겨울 방문한 제주도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애월 바다를 보면서 시원한 기분과 함께 알 수 없는 공허함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여러 일을 겪으면서 우울해진 마음이 바다에 보이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바다를 많이 보러 갑니다.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고, 어떠한 감정이 들어도 바다에 툭 뱉어내면 그 답답함이 소화제처럼 시원하게 내려갑니다.
동물은 바다의 시원함에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있는 것처럼 다가옵니다.
새별프렌즈라는 곳은 동물들이 자유롭게 사람들과 어우러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 쌀쌀함 속에서 동물들과의 교감은
일을 하면서 인류애를 잃었던(?) 저의 차가운 이성을 조금 더 감성적으로 만들어줬습니다.
회사 동료가 ‘이곳은 꼭 가라’고 해서 갔던 마틸다.
마치 해리포터 영화 속 기숙사와 같은 어두운 조명 아래 좋아하는 음악을 신청할 수 있는 아지트였습니다.
그곳에는 저처럼 혼자 마음의 여유를 찾으러 온 여행객들이 많더군요.
따뜻한 위스키를 마시고, 신청곡인 Wham!의 Last Christmas를 들으며
저는 앞으로의 나의 인생을 온전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쩌면 이런 고독한 여행을 힘들어하면서 즐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의 함께 하는 여행도 좋지만 바쁜 리테일매장에서의 근무에서 벗어나서,
저에게 쏟을 수 있는 생각의 정리, 고민의 해결,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곳.
제주도는 또 다른 나만의 아지트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글로벌 기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다시 숨을 깊게 내쉬었습니다.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