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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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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아줌마 Sep 04. 2019

“동생한테 왜 뽀뽀해줬어?”

아들의 말 15


2019년 4월>



요즘 첫째가 둘째를 질투한다.

그동안 첫째는 동생을 아기로 여겨서 배려해줬는데,

이제 동생이 말을 하기 시작하니 경쟁심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며칠 전, 나와 첫째, 그리고 둘째가 한 공간에서 놀이하고 있었다.

나는 옆에 있던 둘째 머리에 무심코 뽀뽀를 해주었다.

첫째는 놀이를 계속하며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동생한테 왜 뽀뽀해줬어?”


하고 묻는다.

나는 이럴 때 자신에게 뽀뽀해 달라고 말하면 된다고 하자

“나도 뽀뽀해주세요.” 라고 말한다.


나는 첫째에게 뽀뽀를 10번 해주었다고 하니

“성진(첫째)이 더 사랑해.” 라며 흡족해 한다.




엄마인 나는 아이 각각을 특별하게 대하려 하지만

아이는 서로를 비교하며 더 많이 받고 싶어한다.


전과 달라진 상황에서

남매를 어떻게 대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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