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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인영
5시간전
빈자리
군대에 아들을 보내고
커다란 박스 상자 안
차곡차곡 개어진 옷가지
꾹꾹 눌러쓴 편지 한 장
파묻혀 있다
"제가 이 편지 쓰면서 많이 울었으니까
엄마는 울지 말고 웃으면서 읽어 주세요"
터져 버린 울음
기어코 참지 못해
도어록 누르는 소리에
당장이라도 돌아올 것 같아
정리하지 못한 신발
18개월 짧다 짧다 하지만
네가 떠난 후로
하
루가
24시간이 아니라
240시간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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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도어
인영
글쓰고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74문학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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