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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끄적

2025.10. 06 (월)

by 이제이
단어의 정의와 내 마음 풀이


한 번 먹은 마음,
한 번 들인 사람,
한 번 세운 목표.

이건 고집일까?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오래된 짐 같은 아집일까?

아니면 그조차 넘어선 집착일까.

하지만 집착이라면,
이렇게 긴 시간 집요하게 홀로 매달려 있기 힘들었을 것이다.

돌고 돌아 내가 내린 답은 뚝심.
굳세게 버티고, 묵묵히 감당해 내는 힘.

지금 내가 감당해 내고 있는 중인
마음, 사람, 목표.

아직은 그렇게 믿고 가던 대로, keep going.

흔들릴 만큼 말랑해지지 않은 나를
다시 알아본 오늘.



참고


고집.
사전의 정의는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고 우기거나 버티는 마음’.
내 마음의 풀이에서는, 쉽게 놓지 못하는 끈기이자 때론 나를 지켜내는 마지막 방패.

아집.
사전의 정의는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자기 생각만 고집함’.
내 마음의 풀이에서는, 오래된 짐처럼 쌓여 나를 무겁게 하지만, 동시에 그 무게가 나를 단단하게 만든 흔적.

집착.
사전의 정의는 ‘어떤 대상에 마음을 붙들려 놓지 못함’.
내 마음의 풀이에서는, 홀로 매달려 버틸 수 있을 만큼 단단히 심은 뿌리. 단순히 매달림이 아니라 나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

뚝심.
사전의 정의는 ‘굳세고 끈질긴 기개’.
내 마음의 풀이에서는, 돌고 돌아 내가 붙잡을 수밖에 없는 답. 버티고 감당하며, 오늘도 나를 앞으로 가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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