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신혼여행
팡아만 국립공원 가기 전 어느 해변
*
참 오랜 시간이 흘렀다.
결혼식 끝내고 시간에 쫓겨
태국행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자
안심이 되었다. 그제야 나는 아내 머리에
꽂혀있던 머리핀을 하나하나 빼주었다.
*
25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다시 찾은 푸켓.
호텔에 도착하니
“2번째 신혼여행(?)을 축하합니다 “라는
과일바구니가 보인다.
아이들이 보내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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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겸 두 번째 신혼여행을
푸켓에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