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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프로 Jan 18. 2021

주식 계좌 개설보다 먼저 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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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열풍이다. 올해도 하루에 주식 계좌가 4만 개씩 생겼고 10대 주식 계좌는 작년보다 800% 증가한 31만 개라고 한다. 증시 예탁금은 70조, 신용잔고는 20조 원이다.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 친구도 한국이 주식 열풍이란 것을 알 정도다.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 핸드폰으로 주식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고 했다. 


주식을 하려면 계좌가 있어야 하지만 주식 계좌 개설보다 먼저 봐야 할 것들이 있다. 기본은 경제 신문이다. 세계 최고 부자인 워런 버핏의 방에는 티브이도 없다. 주식 가격도 매일 보지 않고 하루 종일 신문과 자료만 읽는다고 한다. 


주식 투자는 미인대회와 같다. 미인 대회에서 우승하는 사람은 내가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내가 살고 싶은 집보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이 투자 가치가 있다.


성공한 투자자 중에 경제 신문을 읽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경제 신문은 어떤 산업과 기업이 미인이 될 것 같은지, 대중이 누구를 미인으로 생각하는지 직간접적으로 알려준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만 따라다니면 내 실력을 키울 수 없다. 내가 직접 읽고 경험하고 생각해야 한다. 


투자의 기본은 싸게 사는 것이다. 그것이 싼 지 비싼지 밸류에이션을 할 수 있으려면 대중의 심리, 사회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신문을 읽다 보면 많은 사람들의 심리가 어디로 향하는지, 정책의 변화로 어떤 산업과 기업이 수혜를 받을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을 미리 예상하고 남들이 아직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할 때 싸게 사야 한다. 


경제 신문은 대중의 심리와 사회의 심리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매일 새로운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주식 호가창을 자주 본다고 가격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내 실력도 오르지 않는다. 경제 신문을 읽으면 내 실력도 쌓이고 시야도 넓어진다. 무엇을 더 자주 볼 지는 우리 선택에 달렸다. 그리고 그 선택이 수익률을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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