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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르노 Feb 05. 2021

테슬라가 90년대 기아차와 같다고 혹평 당한 이유

한국의 기아차 의문의 1패, 문제는 테슬라의 품질이다

테슬라의 지속적인 품질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테슬라의 품질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입을 모은다. 특히 자동차 엔지니어인 sandy munro는 자동차 전문지인 Autoline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대표 세단 #테슬라모델3가 외부패널과 페인트 작업 사이에 심각한 간격, 마감 불일치의 문제가 많다면서 혹평했다.


이 비판의 와중에 느닷없이 한국의 #기아자동차가 등장했다. 그가 테슬라를 '90년대 한국의 기아자동차'와 같다며 맹비난 한 것이다. 수많은 자동차 중에 하필 품질불량의 모델로 거명된 한국의 기아차. 수많은 회사중에 고려대상에 들었으니, 그리고 대상이 테슬라니 그냥 참아야 할지 어떨지 어쨌든 의문의 1패를 당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90년대는 기아차가 IMF의 파고에 좌초된 때이긴 하다)


97년형 기아 엔터프라이즈


테슬라의 CEO #일론머스크 조차, 팟캐스트 먼로라이브에 출연해 품질 불량이라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혀 사람들을 놀래켰다. 심지어 그는 신모델의 모델업 기간 동안에는 테슬라를 사지 않는게 좋겠다는 폭탄 발언까지 했다. 그는 친구들이 '#테슬라 언제 사야하는지'를 물어본다며 그때마다 처음에 사거나 아니면 생산이 완전히 안정된 뒤에 사라고 이야기 한다고 밝혔다. 실제 양산이 진행중에는 자신도 무슨 문제가 일어날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 이 정도가 되면 사실 테슬라가 품질에서는 기아에 비견될 만한 수준도 안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현재 기아차는 비록 내연기관 자동차이긴 하지만 품질에서 #JD파워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품질문제는 모델 3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비자 전문지 Consumer Reports지는 테슬라의 SUV역시 페인트 칠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들어가 있는 경우조차 있을 정도로 기본이 안되어 있다며 테슬라의 품질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한국에서는 최근 1월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진입하던 #테슬라모델X 가 벽면에 충돌하고 문이 열리지 않는 문제까지 연이어 발생해 동승한 차주가 사망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한국의 국토부는 조사를 하고 있지만 전기자동차에 대한 조사 전례가 거의 없어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판매가 된 것은 아니니 테슬라의 문제가 이제 시작임을 알리는 신호인듯도 하다. 


테슬라 모델 3


전기차의 품질 문제는 애플이 전기차 사업 자체 추진을 포기하고, 한국의 #현대차 를 비롯한 여러 완성차 업체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와도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업체가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것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것이다. 게다가 최근 신성으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 회사들은 마감이나 품질 면에서 테슬라보다 훨씬 더 높은 하이엔드를 지향하며 실제 그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경우는 자체적인 제조능력과 발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능력을 자국내에서 바로 조합가능하기 때문에 어쩌면 전기차 품질경쟁에서 테슬라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테슬라는 2020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중의 하나다. 테슬라는 모델 3만 작년 전세계에서 약 30만대 (1~11월까지 29만 8739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2위 중국 홍광 미니 EV 8만 5766대와 비교도 되지 않는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언뜻 #아이폰 과 기타 안드로이브폰의 구도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테슬라가 전기차에서 아이폰의 하이엔적 위치에 오르려면 품질 관리가 핵심임을 절대 잊으면 안될 것이다. 현재 애플의 CEO 팀쿡은 SCM (공급망관리)의 전문가로 아이폰 품질관리에 세운 공로를 앞세워 애플 CEO의 자리에 올랐고 그 덕분에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이 2300조를 넘기며 세계 최고의 기업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엔드의 정상은 품질력 없이 감히 머물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테슬라는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곱씹을 필요가 있다.




#하이엔드데일리 #하이엔드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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