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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궁성 Mar 21. 2017

어느 봄날 뜻밖의 장소에서

강남가는 길

작은 자전거를 가지고 다니다 보니 어딘가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 여행이 되곤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뜻밖의 장소에 머물게 되곤 합니다.



우리가 늘 다니던 길 저편에는 가보지 않았던 길이 어찌나 많은지요. 흔히 하는 말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요,길을 가다보면 보려하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몇해 전 아침에 햇살 가득 지나던 그 길에 새로운 물길과 이런 자전거 길이 생겼습니다. 당초에 가려던 길이 아닌지라 중간에 들어서지 않았다면 아마도 몰랐을 겁니다. 그래서 사람도 길도 인연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습ㄴ다.  


새로 난 이 길을 따라가다 보니 제방너머 작은 까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람불어 쌀쌀한 봄바람에 따스함을 찾아 들어가본 작은 동네까페. 입구에서 엉뚱한 이 녀석이 먼저 인사를 건네옵니다. ^^


까페안을 들여다보면 까페와 주인장은 너무도 닯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디나 그러했습니다. 주인장의 성격과 생각을 오롯이 담아낸 까페안 풍경..


잠시 머물다 가기로 합니다... 어느새 초저녁 햇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삶의 건강한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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