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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궁성 Apr 17. 2017

꿈같은 숲길 산책

섬에서의 어느 아침

하룻밤을 보내고 새벽에 나선 길에는 봄비가 내렸습니다. 마음이 이끄는대로 당도한 곳은 꿈같은 아침 숲길. 사진 몇장으로 그것을 담아내기는 한없이 모자라지만 조금이나마 잊을 수 없는 이 길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밤새 기침으로 잠을 설친 후, 기운도 차릴겸 새벽에 호텔을 나셨습니다.

저 검은 가방안에는 아직 작은 자전거가 잠들어있습니다.


어느 새 봄비가 그치고 새벽을 넘어 아침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숲에서 맞이하는 아침... 그 풍경들을 담아봅니다.

숲길이 주는 이 상쾌함과 평화


하늘이 땅에 내리고 땅이 하늘에 비치자.


숲에서 만난 푸르름들... 이끼와.. 그리고 보기 힘든 부처손


높이 자란 삼나무숲이 하늘에 그린 패턴들... 그리고 높이 자란 삼나무숲의 키를 이기고 땅까지 내려온 아침햇살.


마치 이야기를 걸어오는 듯한 숲길... 이 길위에서 잠시 말을 잊었습니다.


숲을 나오니 쭉 뻗은 길과 하늘이 인사를 건네옵니다. 미련을 갖지 말라는 뜻인지...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겹침... 도로, 양옆의 숲, 그리고 저멀리 작은 동산과 그 뒤에 높은 산, 그리고 구름 또 그 뒤에 푸른 하늘...


동백이던가요 . 겨울부터 피있었으리...


숲을 보았으니 떠나기 전 바닷가에서 잠시...


바닷가에서의 마지막 정찬... 산삼을 넣은 라면이라니... ^^


바다가 허락한 꽃길... 이런 길과 인연이 닿다니...


말도 봄을 타나 봅니다. ^^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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