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함
[젊었을 때 '제 딴에는 찬란하게'보내면 보낼수록
중년 이후에는 처진 어깨를 감수해야 한다. 젊음을 즐기면서
부자가 되려는 것은 헛된 꿈에 지나지 않다-세이노 작가 글에서]
아이가 몇 년을 해 오던 꿈을
그만두고 싶다고 한다.
하기 싫은 것을 해야 되는 게 싫어서....
순간,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하지...
한 가지 일에 매달려서
몇 년을 마음을 쏟고 있던 꿈인데...
하기 싫은 것이 눈앞에 닥치니
현타가 온 듯했다.
누구든 몇 년을
한 가지 일에 집념을 쏟고
마음을 다하다 보면
어느 순간 보상을 바란다.
아이에게는 보상이 아니면
무언가를 만들어놓은
그런 상상을 펼치고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기본부터 다시 해야 된다는 게
마음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
'하기 싫어도 해야 되는 순간에
피하지 않는 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하기 싫다고 도망치면, 또 다른 하기 싫은 상황이
되면, 항상 도돌이표처럼 제자리로 다시 오고 있을 거 같다'
'한번 해봐,
하기 싫은 일도,
의외로
그 안에 답이 있고,
많은 생각이 나올 수 있어'
쉽지 않다,
하기 싫은 것을 한다는 건....
앞으로의 인생을
본인의 인생으로 살아가려면
하기 싫은 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진정한 성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