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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경 Nov 20. 2024

대  학

핑계거리

수능이 지나고 나니

아이의 번뇌가 심한 듯하다.

친구들의 시험결과로 인해 더 좋은 대학을 가면

본인은 도태되어 친구가 없어진다는 두려움...

이해한다.

스무 살에는 친구가 본인이고 전부이고 세계이다.


SNS 속에 본인의 표현을 하는 요즘세대들

도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깊고

심하면 현타를 치는 듯하다.

부모탓, 경제적 지원 없는 탓...

탓하면 본인 노력 없는 세월이

무책임 대안용이다.


돈이 없으면 충분히 알바를 해서

돈을 벌고 노력을 코피 나도록 해보던지

게으름이 많으면 새벽에 눈 뜨고

SNS에 빠지지 말고 운동을 하던지

요즘처럼 하고자 하면 열리는 길이

많은 세대가 있었을까?


본인이 노력만 하면

해외도 갈 수 있는 글로벌시대에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고마운 세상에서

도대체 왜 부모의 골수를 빼먹어야만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서운해하는지...


푸념을 듣는 부모의 가슴은 찢어지는

아픔이다.

맘이 너무 좋지 않아서

바닥의 으스러지는 낙엽과 같은 마음이다.

갈기갈기 밟혀서 가루가 돼 가는

부모라는 이름이... 아프다...


래도 행복을 주는 아이이기에

 다시 아이와 고민하고

아이의 진로를 조금이나마 불씨를

피워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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