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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H Jan 20. 2022

방황을 끝내고 원하는 인생을 찾는 3가지 구체적인 방법

브라이언 데이비드 존슨 <퓨처리스트>

통제권을 잃을 때 불안감을 느낀다. 내 인생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할 때 불안과 무기력이 찾아온다. 각종 자기 계발서는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려면, 목표를 잘게 쪼개 작게나마 성공 경험 횟수를 늘리고, 다이어리를 작성하며 시간관리를 하고,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 같은 활동을 하면서 삶의 주도권을 찾을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막연한 불안감은 쉽게 물리치기 힘들다. 잃어버린 삶의 통제권을 되찾는 것 또한 힘들다. 이런 감정은 평범한 사람뿐만 아니라, 중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리더들도 자주 느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을까?




책 <퓨처리스트>의 저자 데이비드 브라이언 존슨은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불안을 덜어줄 매우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바로 "퓨처캐스팅"이다.


퓨처캐스팅은 과거의 자신, 미래의 자신, 현재의 자신을 구분해, 나의 삶을 재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상상력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아닌, 현장 연구, 사회학, 기술 연구, 문화사, 경제학, 추이 데이터, 전문가의 인터뷰를 종합한 매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활용한다. 책 저자는 미래를 설계해야 할 핵심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과거가 행복했거나 불행했는지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과거에 묶인 채로 인생을 살아간다. 이것이 바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의 자신과 과거의 자신이 같은 사람인 이유이다. (...) 자기 자신을 뿌리부터 완전히 재창조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면 결코 아무런 변화도 일으킬 수 없다. p20"


"다른 사람이 당신의 미래를 정의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아라. 다른 사람이 당신의 미래를 정의하기 시작하면 그 끝이 좋을 수가 없다. 당신에게는 미래를 원하는 형태로 빚어낼 만한 능력이 충분하다.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당신에게 달렸다. p.39"


결국,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려면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아내야 한다. 당장 실현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명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 유명인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떠밀려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정말 내가 원하는 미래에 기반한 인생 설계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퓨처캐스팅, 즉 내가 원하는 미래를 알아낼 수 있을까?


책 <퓨처리스트>는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1단계: 미래의 이야기를 써 본다.


내가 원하는 미래는 무엇인지 최대한 자세하고 명확히 답해보자. 종이에 직접 써보거나, 스마트폰 메모장, 컴퓨터 파일에 원하는 것을 모조리 써 보자. 구체적일수록 좋다. 무언가를 실제로 적는 것만으로도 사고를 활발하게 한다. 대부분 눈앞에 보여주기 전까지 원하는 바를 알지 못한다. 미래의 목표를 눈으로 확인할 때 비로소 현실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지금 당신은 당신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훌륭한 이야기에는 세부사항이 많은 법이다. p.75"


2단계: 미래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을 찾는다.


미래는 저절로 '현실화'되지 않는다. 미래는 우리의 인생을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종이나 파일로 적었다면, 그 미래까지 도달할 '자원'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 '자원'은 무엇일까?


- 사람: 명확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의 이야기를 듣고 '진심'으로 조언해줄 사람을 주변에 두자. 하지만 논리적인 근거 없이 무조건 '쓸데없는 소리'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말하는 사람은 되도록 관계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 도구: 사람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자원도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이루는 데 도움 되는 책, 가치관을 공유한 사람들로 구성된 모임,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을 찾아 활용해보자. 꾸준히 배울 거리를 찾는 사람이 목표를 이룬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전문가: 이들은 이미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데 필요한 정보와 방향을 제공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매우 바빠, 만나기 쉽지 않다. 이들과 만날 때는 시간을 존중하고, 질문지를 작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자. 내가 준비한 만큼 전문가들은 조언을 해줄 것이다.


3단계: 백캐스팅을 시작한다.


미래의 모습을 그렸고, 필요한 자원을 찾아냈다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밟아야 할 정확한 단계를 알아내야 한다.


- 절반 지점: 지금 내가 있는 현실과 원하는 목표 사이의 딱 절반 지점을 찾는다. 내년 1월 이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가정할 때, 올해 6월까지 무엇을 준비할지 알아내는 것이다. 이직 관련 수업을 등록하고, 고용주에게 퇴직 의사를 밝힐 준비를 하는 것이다.


- 4분의 1 지점: 절반 지점까지 갈 목표를 설정했다면, 다음은 25퍼센트만큼 거리를 설정한다. 이 목표는 절반 지점보다 더 찾기 쉽다. 이직을 위해 올해 3월까지 새로운 직업을 찾는 데 필요한 교육 과정을 알아보고, 수강을 시작하는 것이다.


- 월요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가장 부담 없는 단계지만, 구체적이고 명확한 행동이 필요하다. 이직을 위해 돌아올 월요일까지 이직 경험을 해본 사람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이직과 관련된 사이트를 알아보는 것이다.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이유는 바로 "구체적인 계획 없음"이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모르고,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불안한 셈이다. 지금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내가 원하는 인생이 어떤 형태인지 분명히 파악하는 사람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힘들 뿐, 불안감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책 <퓨처리스트>는 이렇게 말한다.


"목적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목적은 우리에게 의미를 제공합니다. 목적은 우리가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을 꿈꾸게 하고,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은 꿈은 복잡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되어줍니다. p.103"


물론 계획한 대로 안 풀릴 때가 있다. 물거품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계획은 쓸모없지만, 계획을 세우는 것은 꼭 필요하다"라는 명언을 남긴 아이젠하워 장군처럼, 목적의식을 지닌 것만으로도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줄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할수록 우리는 반드시 '퓨처캐스팅'을 하며 원하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릴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책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제는 당신의 미래를 거대하고 두렵고 어두운 미지의 존재처럼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 퓨처캐스팅을 멈추지 않는 한 당신은 희망하는 미래를 이룰 수 있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미래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미래는 나와 당신 같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매일 새로 만들어진다. p.328"



<참고도서>


※ 본 콘텐츠는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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