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lauf Sculpture Garden & Museum (https://www.umlaufsculpture.org/)
유명 조각가 찰스 움라프Charles Julius Umlauf (1910- 1994)의 조각 공원을 찾았다. 머물던 캠핑카 야영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1900년 중반의 미국 사람이라 기독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예수가 십자가 못 박혀 죽은 후 어머니인 매리가 슬퍼하는 작품인 피에타도 4개나 만들었다.
악마 루시퍼를 무찌르는 성 아우구스투스 (솔직히 이 천사 이름이 기억 안 나서 떠오르대로 썼다). 인간이 성인이 돼서 천사들을 이끌고 악마 대장을 물리치는 판타지 소설 같은 작품.
마지막 순간에 루시퍼의 눈은 하늘을 향해 있다. 마치 신을 쳐다보는 듯하다. 전직 천사였던 루시퍼가 천사들에게 죽음을 당할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천사 인생, 악마 인생 뭐 있나 씨댕 하고 생각했으려나.
루시퍼의 고뇌와는 상관없이 단호하게 창으로 찌르려는 성 아우구스투스. 근육 미소년처럼 생겼다.
죽은 예수를 안고 슬퍼하는 엄마 매리. 매리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신을 원망했을까, 감사해했을까.
내가 이렇게 고생시키려고 얘를 낳았나, 이렇게 고생할 줄 알았으면 안 낳았을 걸.
아들이 이렇게 고통스럽게 죽은 건 슬프지만, 그래도 유대인과 인류의 구원을 위해 죽었으니 감사하다.
교회에서는 후자 쪽이라고 얘기한다.
보통 교회들에 있는 미소년 모습의 예수님이 아니라 늙고 마른 모습의 예수님이 조각되어 있다.
옆에 있는 바톤 스프링. 오스틴 인구가 100년 사이에 엄청나게 증가한 그래프가 나타나 있다.
12월 겨울이지만 수영하는 젊은이들이 몇 명 있다.
옆 넓은 공터에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 조만간 있을 행사를 위해 텐트들을 설치하고 있다.
비가 온 뒤 웅덩이에서 쉬고 있는 새들
강가에서 바라본 고층 건물들. 밤에 볼 때 하고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의사당 남쪽. SOCO (South of Congress)
뜨는 지역인 SoCo (South of Congress)에서 간 유명 피자집. 맛있다.
Soco 거리 가게들. 히피스런 가게 같은 특이한 가게들이 많다.
오리 고기였는지 메추라기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웬만해선 튀긴 새들은 다 맛있다.
SoCo거리
Austin Downtown
사무실 공유 업체인 Wework는 여기에도 크게 운영하고 있다.
텍사스의 다른 도시인 샌안토니오에서 오스틴의 문서를 몰래 빼가려고 하자 화끈하게 대포를 쏴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샌안토니오 시장의 음모를 저지시킨 안젤리나.
의사당 Congress
텍사스 의사당 남쪽 입구
얘들이 견학 온 것 같다.
오스틴 의사당의 전통이라는 엄청나게 큰 크리스마스트리
의사당 내 식당. 나름 먹을만했다.
북쪽에서 바라본 의사당
불록 텍사스주 역사박물관
신은 텍사스를 축복합니다. 텍사스는 전통적으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이 많았다.
텍사스 주의 모토 - 가져갈 수 있으면 가져가 봐라.
저 대포를 멕시코에서 빌리고 멕시코에서 돌려달라고 하자 텍사스 사람들이 한 말. 약간 먹튀의 개념이다.
당시 텍사스는 미국 연합에 속해 있지 않았었다. 세 가지 입장이 잘 설명되어 있다.
미국의 입장 - 태평양까지 영토 확장하는 게 미국의 '운명'이다. 근데 텍사스는 노예제를 찬성하고 있어서 애매하다.
텍사스의 입장 - 멕시코에 속해 있지만 멕시코는 도움이 안 된다. 다 우리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
멕시코의 입장 - 텍사스에 일어난 반란을 진압해야 한다.
텍사스 주립 대학교 - 오스틴
린든 존슨 대통령의 대통령 기념관이 대학교 안에 있다.
만약 오늘날의 사회가 잘못된 것들을 내버려 둔다면, 그 잘못이 다수의 사람들이 용인한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간단히 말해 나쁜 거 놔두면 버릇된다.
유명한 치킨집. 줄 서서 먹는다. 튀긴 새는 맛있다.
피아노 대결하는 바. Dueling Piano Bar. 오스틴의 음악 거리는 널리 알려져 있다.
술 취해서 음악에 몸을 흔드는 젊은이들.
또 다른 바에서는 재즈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다.
아침은 맥도널드에서.
오스틴 대학교 내의 텍사스 기념 박물관.
화장실에 갔더니 누군가 아이폰X를 두고 갔길래, 얼씨구나하고 경비원에게 맡겼다. 흔치 않은 돈 안들이고 노력 안들이고 좋은 일을 할 기회다.
성의 대결. 왼쪽 남자는 일반 선수인데 오른 쪽 잘 치는 여자 선수한테 깝쳤다가 시합에서 졌다. 저 남자는 실력은 안되지만 그냥 관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린든 대통령이 한 기억에 남는 말 - 나는 내 원칙을 순서대로 따라왔다. 자유인, 미국인, 공직자, 민주당 당원 - 항상 그 순서를 따라서.
좋은 일과 원칙이라도 순서와 서열이 있는 것 같다. 그 순서를 결정하는 것이 종교, 철학, 윤리인것 같다.
린든 대통령의 집무 책상.
오스틴의 강변 야경
유명한 바비큐집. 텍사스에 왔으면 바비큐를 먹어야 한다는 친구 앤디의 조언을 따랐다.
바비큐도 스케일이 크다. 양이 참 많은 미국.
내가 갈뻔한 액톤 비즈니스 스쿨 (MBA). 이듬해의 입학 허가까지 받았지만, 많은 고민 끝에 결국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Jordan Peterson 교수와의 협업 기회라는 게 끌려서 지원했었다. 하지만 이미 Carnegie Mellon University의 석사가 있는데, 여기 MBA는 필요 없는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도 잘한 결정 같다.
밖에서 본 액톤 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