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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나책장 Apr 06. 2023

내가 좋아하는 일로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있을까?

해나의 성장하는 브랜딩


퍼스널 브랜딩과 글쓰기 수업을 하다 보면 '나도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있을까?'라고 막연하게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막연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브랜딩을 하고 싶은 이유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브랜딩의 궁극적인 목적이 '성장과 수익화'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어 은퇴 없이 계속 성장하며 수익화를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투자가 없다. 내 자신이 우량주가 되는 거니까


브랜딩의 목적 분명히 하기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는 자신의 고유 채널 운영이 필요하다. 채널을 운영할 때는 나의 채널 운영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나는 퍼스널 브랜딩 교육 채널 <해나의 성장하는 브랜딩>, 북튜브 채널 <북튜브 해나책장>, 예술을 공부하는 지식채널 <해나의 예술책장> 이렇게 세 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브랜딩 채널은 나의 생업과 관련되고 북튜브 채널과 예술채널은 나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이다.

나는 문학과 예술의 경계에서 글을 쓰고 교육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식과 스펙트럼이 필요하다. 체계적으로 이를 채워가고 싶어서 공부하는 목적으로 두 채널을 만들었다.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싶으면 채널부터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읽고 학습하는 건 절반 정도를 이해한 셈인데, 남에게 잘 설명할 수 있다면 100%를 흡수한 거다. 채널을 운영하면 읽는 대상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기 때문에 내가 이해한 만큼만 전달할 수 있다. 그래서 채널을 운영하며 공부하는 분야의 콘텐츠를 쌓아가는 것으로도 전문성을 길러갈 수 있다.


채널에 이런 것들을 쌓아갈 때 네 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 내가 연구 개발한 분야의 전문성이 생긴다.

둘째,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층을 모을 수 있고 이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셋째, 이 독자들을 바탕으로 나의 영향력이 생긴다.

넷째, 영향력이 생기면 다양한 기회가 온다.


만약 공부가 아닌 수익화를 목적으로 채널을 운영한다면 시의성과 정보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사람들도 궁금해할 내용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콘텐츠를 제작해서 쌓아간다면 채널은 금방 성장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나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다.

나의 경우는 리뷰어로서의 영향력보다는 자기개발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슈가 되고 타율이 높은 콘텐츠보다는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주제들을 내 속도에 맞춰 쌓아갔다. 하지만 이런 경우도 독자를 염두에 둔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그럼 홍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브랜딩을 위해서는 마케팅 활동도 중요하다, 마케팅을 위해서는 네 가지 질문을 해보자.


1. 여러분이 고객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2. 그 고객은 어디에 모여있나요?

3. 그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여러분의 후크는 무엇인가요?

4. 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분은 어떤 것을 제공할 수 있나요?


장기적으로 채널을 운영하고자 한다면 나와 결이 맞는 독자층을 조금씩 늘려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럴 때 장기적으로도 단단한 독자층을 만들 수 있다. 내가 독자로 만들고 싶은 사람은 쉽게 말하면 내가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이다. 나와 결이 맞고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준다. 그리고 나도 그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이런 사람들이 고객이 될 때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성장해갈 수 있다.


나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이렇게 적어보았다.


1. 밀도 있는 책을 좋아하고 문학과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

2. 깊이와 사색을 의미 있게 생각하며 성장하길 원하는 사람

3. 읽고 쓰기에 대한 욕구가 강한 사람


이런 사람이 나의 독자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내가 바로 이 세 가지에 해당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런 욕구를 가진 사람은 나와 비슷한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내가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 다음 질문은 '그 고객은 어디에 모여있나요?' 이다.

이 질문이 필요한 이유는 고객이 모인 곳에서 마케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브랜딩을 하며 독자를 모으고 있다.


세 번째 질문은 '그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여러분의 후크는 무엇인가요?'이다.

나는 나의 취향에 기반한 책과 전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나의 후크로 잡았다. 비슷한 취향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나를 발견하고, 내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계속 있다면 나의 독자가 되어줄테니까. 이것이 후크가 되기 위해선 조금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 바로 '내게 울림을 주고 감동을 준 것'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는 거다. 나의 고객은 나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라 어느 정도 밀도 있고 섬세한 리뷰가 충족될 거란 기대를 가지고 구독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생뚱맞은 광고 제의를 받게 된다면 바로 나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될 거다. 그리고 이런 게 몇 번 반복되면 나의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발걸음이 뜸해지게 된다. 그래서 후크가 되는 부분이 진정성을 가지는 것은 마케팅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마지막 질문은 '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분은 어떤 것을 제공할 수 있나요?'이다.

나는 내가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이렇게 적어보았다.


1 체계적인 기획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2. 생각하게 하는 내용을 제공한다.

3. 성장하게 하는 내용을 제공한다.

4.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제공한다.


15년 동안 교육기획과 브랜딩 기획을 업으로 일했기에 콘텐츠를 짜임새 있게 만드는 건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메시지를 명확히 하여 독자에게 잘 전달되도록 구성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계속 작업을 해왔다.

문학이나 전시, 그리고 브랜딩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이 네 가지를 반영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마케팅 홍보를 위해서는 네 가지 질문을 해야 한다.


다음 내용들을 적어보자





Worksheet


채널 운영의 목적:

어떤 채널을 이용할 것인가:

브랜딩과 마케팅을 위한 네 가지 질문:

1. 여러분이 고객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2. 그 고객은 어디에 모여있나요?

3. 그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여러분의 후크는 무엇인가요?

4. 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분은 어떤 것을 제공할 수 있나요?



그럼 채널 운영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채널 #콘텐츠 #홍보


채널: 채널은 오프라인 가게와 같다.


우선, 채널은 오프라인 가게와 같다. 내가 브랜딩에 뜻을 두고 있다면, 특히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면 매일 가게를 열고 간판에 불을 켜놓는 것처럼 매일 영업을 하고 있어야 한다. 꾸준하게 콘텐츠를 업로드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업을 해보면 의외로 여기서 많이들 백기를 든다. 글쓰기가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이 꾸준히 계속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글은 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내 분야의 전문성이 생기니 포기하지 말고 노력해 보자!

여기서의 콘텐츠는 아무거나가 아니라 내가 브랜딩 하고자 하는 분야와 관련한 것들임을 잊지 말 것.


콘텐츠: 기획부터 해야 한다.


콘텐츠는 기획이 중요하다. 아까 말한 '내 고객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거나 도움이 될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나는 채널을 이렇게 활용하고 있다.


1.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은 두 가지로 활용하고 있다.


첫째, 메모장처럼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생각들을 간략하게 정리한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의 내용 중 함께 공유하고 싶은 부분을 발췌 해 공유하기도 한다.

둘째, 책과 전시 리뷰를 올릴 때는 한번 정리한 내용을 1차 편집을 거쳐 공유한다. 나는 입력창을 열고 바로 쓰는 것보다 종이에 한 번 정리한 후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올리는 편이다. 아날로그로 적어보는 것으로도 훨씬 짜임새 있는 리뷰를 쓸 수 있다.


2. 유튜브와 블로그:


유튜브와 블로그는 기획이 중요하다.

내용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기획 단계에서 두 가지를 먼저 생각하는 게 좋다.


첫째, 제목과 섬네일

둘째, 콘텐츠 내용과 맞는 이미지를 골라두거나 사진을 찍어두기.


특정 키워드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검색해 보시면 알겠지만 많은 분들이 내용을 채우는 건 정성을 들이는데 사진은 대충 찍어 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조금만 더 신경 써서 공들여 찍고 정성을 들인다면 내  피드의 콸러티는 훨씬 좋아진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은 SNS 특성 상 '형식이 내용을 지배하기도' 하니까. 이게 한끝 발 차이인데 조금 더 신경 쓰는 걸로도 내 채널의 이미지를 훨씬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SNS 생리 상 글을 좀 쓸 줄 알고 이미지 다루는 감각이 있으면 금방 눈에 띌 수 있으니 노력해 볼 것.

보이는 이미지, 검색을 통해 먼저 발견하는 제목은 수많은 공급 속에서 나를 선택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나의 코어 채널은 무엇인가요?


채널을 운영하다 보면 콘텐츠에도 파이프라인이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인스타그램을 메모장처럼 활용해 아이디어를 만든 조각을 확장 시켜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이를 토대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것을 다시 기사 형식으로 바꿔 브런치에 원고를 쓴다.

즉 하나의 콘텐츠를 각 채널의 성향과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퍼트리는 거다. 이렇게 하면 하나의 콘텐츠로 다양하게 퍼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각 채널이 그릇이라면 내 콘텐츠를 잘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어떤 건지 파악해야 하면 편해진다.


나는 나중에도 검색이 되는 기록 보관 용이 목적일 땐 블로그, 이미지가 메인이 되면 인스타그램, 나의 포트폴리오는 유튜브, 그리고 한 권의 책으로 엮을 것을 염두에 둔 글들은 브런 치에 기록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검색이나 노출이 목적이 되는 내용들은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모두 활용한다.

나의 코어 채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채널을 거점으로 가공하고 편집해서 다른 채널들에 퍼트리시면 된다. 어떤 콘텐츠를 어떤 채널에 올리든 중요한 건 대상과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그래야 메시지가 선명해지고 독자에게 명확하게 가 닿으니까.




최근에 나는 '매화'라는 식물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추운 계절을 견디고 이제 봄이 온다는 소식을 알려주려고 피는 꽃이 매화이다. 나는 퍼스널 브랜딩의 과정이 이 매화꽃을 피우는 과정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자리 잡고 싶은 분야에서 당장 성과가 나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가면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이 참 소중하고 과정이 없이 행운처럼 좋은 결과가 쉽게 오는 건 내실이 다져지지 않은 나를 불안하게 할 건 자명하다. 그래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부지런히 더 깊고 섬세하게 나의 취향과 스펙트럼을 넓혀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매화나무를 보며 나는 '그릇'을 생각했다. 꽃이 피는 시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릇을 단단하고  정갈하게 빚어가야 되는 것 같다.

내가 담아낼 수 있는 분량만큼 나를 찾는 수요도, 내가 담아낼 수 있는 분량도 커질 테니까. 여러분도 지금 목표한 일을 향해 가는 그 과정을 성실하고 정성껏 그릇을 빚어가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N3Vm3ugnH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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