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상이 아닌 사랑이라는 감정을 사랑한다.
이 감정은 행복하면서도 고통스럽기에 인내를 요한다.
이것은 타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감정을 감추는 일도 포함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가끔 어쩌다 교통사고처럼 그런 일은 발생하지만, 겉으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누구도 모르는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무한한 행복과 고통과 인내가 반복될 뿐.
이것은 행복일까 불행일까.
그나마 음악이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준다. 음악은 나도 모르는 내 무의식을 알려준다. 가끔 내가 듣고 싶은 음악으로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알게 될 때가 있다.
그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화양연화, 패왕별희, 보헤미안 랩소디.
내가 사랑하는 영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