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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던 마음에게

by 하정

그때의 우리를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 한 켠이 따뜻해져.

너와 함께 하던 시간은 짧았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오랫동안 밝게 빛났어.

아마 그건, 네가 특별해서라기보다

그 순간의 내가 진심이었기 때문일 거야.


너를 생각하면 아직 살짝 그리움이 올라오지만,

이제는 그 감정이 아프지 않아.

그건 내가 널 잊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따뜻한 시간을 내 안에 잘 간직했기 때문이야.


이제는 서로의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겠지.

너는 너의 길 위에서 평안하길,

그리고 나도 내 일상 안에서 조용히 웃을 수 있길.


고마웠어.

그 시절의 나를 그리고 너를 기억하며

이제는 마음으로만 인사할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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