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망설였습니다.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했지요. 조금은 낯부끄럽고 어색해서. 전 유명작가도 아니고 사회적 인지도가 있는 사람도 아니어서 ‘밴드 송년회를 할까?’, ‘샘들, 얼굴 한 번 뵐까?’ 하는 마음이 넘쳤다 졸았다 했습니다. 외출했다 돌아온 저녁, 소파에 엎어진 옷을 발견했지요. 옷장 속에 넣지 못한 제 마음 같은.
마침 외출 길에 들고 온 명분도 있었습니다. ‘2023년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오디오북 당선’을 통해 12월 1일 <너, 이 그림 본 적 있니> 오디오 북이 출간됩니다. 제 목소리로 녹음 했습니다. 부족한 저를 꾸준하고 성실하게 응원해 주신 분들과 출간기념회 겸 송년회를 하려고 합니다. 내빈도 없고 게스트도 없지만 샘들이 마음으로 보내주시는 축사와 격려로 자리가 풍성하리라 생각합니다.
2023년을 보내는 12월10일,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시겠어요? 통키타 반주로 노래도 부르고, 제 크리스마스 강의도 듣고, 포토존에서 화가랑 사진도 찍고, 신나는 댄스에 맞춰 박수도 치고, 글 낭송에 취해도 보고, 제게 궁금한 질문도 하고 아, 달콤한 간식과 차도 마시고요. 발걸음이 지치지 않도록 성심껏 준비하겠습니다. 얼굴 한 번 뵙자고요.*^^*
<초대의 글>
걷다 어디쯤... 길을 잃을 오솔길이 있을까요?
나무 꼭대기에 다다른 햇빛이 아직 이끼를 만나지는 못한,
검고 깊은 숲이 기다리고 있는.
살다 어느 날... 꿈이 흘러가는 시내를 만날 수 있을까요?
어린 시절 물 위에 띄운 운동화가 마침내 다다른,
수수께끼 가득한 바다가 펼쳐져 있는.
오솔길을 찾기도, 시내를 헤매기도 하였지만
오늘은 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싶네요.
저와 함께 해 주시겠어요?
우리 안에 출렁이던 숲과 바다 이야기,
화가와 그림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시다.
여러분들을 머리를 조아려 정중히 초대합니다. *^^*
일시 : 2023년 12월 10일(일) 오후 2시~4시
장소 : 안산 보노마루 소극장
회비 : 30,000원(도서 1권 포함, 성심껏,알차게 준비하겠습니다./
카카오뱅크 3333 28 6768533 안노라
~어쩌면 살짝 바뀔지도 모르는 프로그램~
1부 * 연말을 만끽하는 노래 듣고 함께 부르기
* 회원님의 소중한 축사
* 안노라 크리스마스 강의
* 너 그림 골든벨 (그림 퀴즈와 상품 있어요)
2부 * 아름다운 노래 듣기
* 글 낭송
* 여러분의 물음에 안노라가 답하는 북 토크
* 신나는 댄스 공연
*주차장은 소극장 공간내 지상 주차장입니다.
*지하철은 4호선 상록수역 1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보입니다.
*달콤한 미소를 살살 뿌린 간식과 커피, 차를 준비했습니다.(다이어트와 영양보충을 동시에)
*포토존이 있습니다. 멋진 포즈 준비하세요.^^
*혹 궁금하신 점도 올려 주시면 답글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