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행 사진 에세이
이번 글에서 소개드릴 곳은 러시아 사진 기행의 마지막이기도 하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배들의 묘지라는 곳입니다. 워낙 정보가 없어 저도 방문할 당시 수소문하여 찾아가 본 곳이기도 합니다.
Teriberka의 서쪽 해안을 따라가다가 발견할 수 있는 이곳은 바 렌츠 해 (Barents Sea) 해안의 북극 한계선에 있는 선박의 묘지입니다. 알려진 정보들이 없어 자세히는 알 수 없었지만 17 세기 전반에 주요 어업 센터로서 설립된 이곳은 1960 년대 쇠퇴하면서 지금은 12 척의 폐함선이 그 흔적을 자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얼음바다에 둘러싸여 얼어붙은 폐선박 위로 비치는 햇살 아래에 보이는 뷰는 마치 탐험가의 그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얼어붙어 그 형상을 유지하고 있는 구조물과 폐선들을 보며 잃어버린 과거를 보는 것과 같은 신비로운 상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를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사진 기행 이야기는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