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혼밥러
큐브 스테이크 덮밥
왜 지금 일어났지?
나는 집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다. 프리랜서이자 자그마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다. 처음에 집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 밤낮이 뒤바뀌었다. 새벽에 일을 하고 아침에 잠들고 오후에 일어나고. 이런 패턴들이 언제부터인가 안 좋다는 것을 제대로 느꼈다. 밥 해먹기도 귀찮아 배달 음식으로 때우기 십상이었고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니 그만큼 살도 금방 금방 찌기 시작했다.
정신 차리자
그러던 어느 날, 거울 속에 뒤룩 뒤룩 살찐 내 얼굴과 동시에 집 안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공간인 주방까지 엉망진창이 된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안 되겠다 싶은 생각에 새벽 내리 일을 해서 침대에 누우면 바로 잠이 들 것 같았지만 꾹꾹 참은 채 마트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장을 보러 갔다. 내가 좋아하는 소고기에서부터 밑반찬을 할 수 있는 것들, 채소, 과일 등 내가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만의 장을 보고 오니 자연스레 냉장고 정리를 시작으로 엉망진창인 집 안 전체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신 차린 그 날 만들어먹었던 것이 바로 큐브 스테이크 덮밥. 레시피가 복잡하지도 않고 들어가는 재료도 많지 않게 만들 수 있어 혼밥러들에게는 유용한 레시피이자 푸짐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
큐브 스테이크 덮밥 재료
부채살 200g
양파 반 개
버터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간장 6 큰 스푼
설탕 3 큰 스푼
다진 마늘 1 큰 스푼
매실청 1 큰 스푼
생수 3 큰 스푼
1.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를 부채살에 골고루 발라주고 10분간 재워둔다.
2.
그 사이 양파 반개를 반달 모양으로 썰어둔다.
3.
양념장도 미리 만들어둔다.
간장 6 , 설탕 3 , 매실청 1, 다진 마늘 1, 생수 3 큰술을 넣어주고 후추도 약간 뿌려 준다.
4.
10분 뒤, 부채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 썰어 구워 줄 준비를 마친다.
5,
달궈진 팬 위에 버터를 넣어 녹여주며 고기에 버터가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팬에 골고루 분산시켜 준다.
6.
버터로 달궈진 팬 위에 깍둑 썬 부채살을 넣고 섞어주며 구워준다.
7.
구워진 고기는 덜어두고 양파와 양념장을 넣고 졸여준다.
8,
따스한 밥을 담은 뒤, 졸여진 양파를 가장자리에 둘러준다.
9.
미리 구워둔 큐브 스테이크를 가운데에 높이 쌓아주듯 올려 준다.
10,
남은 양념을 고기 위에 둘러 뿌려주면 완성.
(보기 좋게 깨까지 올려주면 굳!)
큐브 스테이크 덮밥
정말 별거 없는 재료와 별거 아닌 레시피이지만 근사한 한 끼 식탁이 완성되었다. 이런 게 진정한 혼밥러의 밥상이 아닐까 싶다. 이런 요리 몇 가지만 알고 있으면 세상만사 모두 귀찮아하는 집순이, 집돌이들도 배달 음식이 아닌 본인 스스로의 손 맛을 느낄 수 있으니 꼭 한 번 만들어 보셨으면 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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