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윤석열 당선 후 벌어지고 있는 이상한 조짐들
조선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한국인들이 사랑하고 절대적으로 믿는 윤석열이 이상하게 미국을 중심으로한 자유진영에서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모양새다. 러시아 공략 이후 신질서 구축을 위해 열일하고 있는 미국 민주당 정권에서 철저히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브레튼우즈체제를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와 금융체제를 만들어 소련을 붕괴시킨 미국 민주당의 전략가들이 다시 등장한 이때 한국이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조짐들이 보인다.
우선 대선 이후 외국인 자금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중이다. 위대한 윤석열이 대한민국을 희망으로 이끌거라 자부하는 조선사람들을 뒤로 하고 돈냄새를 맡지 못한 외국인이 떠나는 것이다. 당연한게 선제타격 운운하며 지정학적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작태는 조선사람들 기분은 좋아지게 하여 보수층이 결집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한국에 투자하는 입장에서 볼때는 최악의 이슈다.
위대한 윤석열을 떠받드는 한경이 기사에서 여러가지 잡다한 이야기를 써놨지만 다 헛소리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은 더 올릴 수 밖에 없고 지금도 그러하니 환율때문에 외국인이 떠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이 떠나려고 원화를 팔아대니 환율이 오르는 것이다. 엔데믹이 되면 당연히 소비가 늘어날테니 수출국가들은 혜택을 입어야 한다. 기사는 거꾸로 쓰고 있다. 글로벌 1위에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를 파는 이유를 기사는 실적때문이라고 말하는 멍청함을 드러내고 있다. 기사 어디에도 지정학적 요인, 정치적 불안정성, 국가 전략의 부재를 말하고 있지 않다.
어찌되었건 코스피에서 외국인 지분율은 윤석열 당선 한 달만에 딱 박근혜 시절만큼으로 되돌아갔다. 지난 3월 세계 주요 증시가 금리인상과 러우전쟁 등으로 하락한 하락분의 50% 이상을 되돌린 와중에 코스피는 고작 5% 정도의 반등을 보였다. 2021년 사상 최대 무역량을 기록하고 삼전 등의 우량기업들이 최대 실적을 발표했고 국방력까지 6위로 치고올라간 저력에 비하면 비참한 수준이다. 그리고 이상한 조짐이다.
러시아를 요리한 미국의 칼날은 당연히 중국으로 향할 것이다. 이건 개나 소나 아는 일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 새로운 질서재편에 아무런 역할이 없어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인 낸시 할머니가 한국을 쏙 빼고 일본과 대만을 방문한다. 한국은 세계경제 8~10위권의 경제규모와 첨단기술을 갖춘 미국의 우방이다. 미국으로서는 중국과의 결전에 당연히 한국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통령이 결정된 마당에 한국에 들리던 일본에서 만나던 윤석열이던 장제원이던 실무진이건 만나는게 맞다. 우리가 필요하면 가서 만나도 된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을 패스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크다고 생각한다.
지난 3월 나는 코스피도 반등이 꽤 나온 후 하락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무런 반등 없이 횡보했고 이제 하락할 일만 남아 있는걸로 보인다. 격변하는 글로벌 파워게임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할까? 아니, 선택이라는걸 할 수는 있을까? 조선 후기처럼 몇 개의 씨족이 조선에서 나는 모든 것을 독점하고 개돼지들은 세상물정 모르고 서로 물어뜯고 비난하게 만드는 세상이 펼쳐지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조선의 대역죄인 = 대한민국 빨갱이 공식이 성립하는 뇌피셜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수록 한국의 위기는 커질 수 밖에 없다. 나의 뇌피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