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가지 이유로 작년 1월의 코스피 3266, 6월의 3316이 대한민국의 역사적 고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이 역사적 고점은 대한민국의 힘이 크게 뭉쳐진 상태에서 제로금리에 영끌까지 더해져서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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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과 8월 당시 내 생각이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당시 고점에서 물릴 개미들 생각하면, 그리고 토건세력이 장악하고 있고 부동산 업자들이 언론사 최대 광고주 중 하나인 상태에서 그들이 뿌려대는 보도자료가 그대로 기사화되는 현실도 모른채 영끌로 집을 사서 위기에 빠질 중산층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열불이 났었고 지금도 그렇다. 이대로 두면 기재부와 기재부 출신 관료들, 금융권 배만 채워주고 중산층은 몰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어제 윤석열과 김건희가 대한민국 최고 권력으로 등극하며 상황은 더욱 크게 악화될 것 같다. 작년 코스피의 고점은 기재부와 금융권이 주도한 제로금리와 언론의 부추김에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서 꼭지에 들어간 개미들이 역할도 있었지만, 정치의 역할도 컸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방력은 6위로 도약했고 OECD 최고의 경제성적을 거두었으며 민주주의가 역대 최대치로 꽃피며 문화 활동이 융성했고 방역과 외교 또한 세계 최고였다. 이런 힘이 결집된 상태에서 금융마피아에 의해 거품이 얹어지며 최대치를 찍었다는게 나의 분석이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이명박 박근혜 시절 2그룹 37위 수준이었으나 문재인 시절 역대 최초로 상위 10%인 1그룹에 진입했고, 그로 인한 문화적 역량이 크게 향상되어 넷플릭스와 영화, K-POP 등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K방역과 K컬쳐는 국격을 높였고 이것이 역대 최대 수출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어제 대선 결과로 인해 정치적으로 큰 역풍을 만나면서 잘못하면 순식간에 침몰할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문재인 시절에는 선출권력이 기재부, 검찰 하나 장악하지 못하는 것에 화가 났지만, 윤석열 시대에는 그런 기대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검찰공화국, 무당공화국, 사익만을 추구하는 환관들의 잔치가 되어 인재들은 좌표 찍혀 우매한 대중들과 검찰 등에 의해 죽고 사라지며 외교 폭망 경제 폭망 민주주의 폭망의 시대가 펼쳐질걸로 나는 예상한다.
코스피는 단기적으로는 올 1월 28일 저점 2591을 뚫고 2400~2550 정도까지 내려갔다 2900~3000까지 반등이 나올걸로 예상한다. 그러나 코스피 월봉상 장기적으로 보면 대략 이런 패턴으로 1000을 향해 곤두박질칠 것 같다. 한 번 하락추세가 시작되면 최소 2~3년, 어쩌면 윤석열 정권 5년 내내 계속될 수도 있고, 또 어쩌면 코스피 세자리수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인구감소가 예정된 상태에서 민주주의, 외교, 국제정세 대응능력이 사라진 한국의 미래의 모습은 그리 밝지 않아 보인다.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문재인 시절 선출권력이 기재부 하나 제어 못한다며 아쉬워했던 나이지만, 윤석열 시대에는 문재인이 얼마나 현군이었는지 다시 보게 될 기회가 많을 것 같다. 문재인 정권에서 기재부는 국가부채 타령을 하며 국민들을 협박해 부채를 개인과 소상공인에게 떠넘겼고, 다른 선진국들은 그 반대로 했다. 국가채무는 코로나라는 엄중한 사태 하에서도 오히려 박근혜 시절과 비슷하게 늘어났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아베 정부처럼 주가가 빠지면 국가부채로 주식을 사는 멍청한 짓을 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국가부채를 외치던 보수는 정권을 잡으면 돌변하기 때문이다. 언론이 빨아줄테니 세금을 물쓰듯 펑펑 쓰는게 그들이다.
일본이 20년동안 아베짱 스고이~를 외치며 국가부채 270%에 경제 폭망 외교 폭망하는 것을 보고 가끔은 비웃어 줬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되었다. 한국 최고의 남자들인 사대주의 친일파가 멍청하고 사람만 잘 잡아죽이는 윤석열을 내세워 득세하게 되면서 한국은 피할 수 없는 격랑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중산층 이하 절대다수 국민들에게 최고의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친일파들이 생각하는대로 한국인의 민도는 일본보다 낮은 것일지도 모른다. 한국인이 일본인들보다 더 감정적이고 더 팔랑귀이고 더 판단력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될 날이 오면 정말 처참할 것 같다. 그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