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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르미 Nov 12. 2020

그녀가 떠났다.

빈자리가 허전해 눈물이 또르르...

공 작가님의 출판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왔더니 딸랑구의 흔적이 가득했다. 어딜 가나 어질러 놓고 치우지 못하는 나랑 반대인 아이. 있을 때는 정신없이 귀찮더니 가고 나니 왜 이리 허전한지...

씻으러 욕실로 들어갔는데 거울을 보니 뭔가 슬퍼졌다. 눈물이 또르르......

나의 가장 좋은 벗이 떠났다. 대학교 3학년인 딸은 나의 가장 좋은 친구이다. 어느 땐 친구보다 딸이랑 있을 때가 더 편하고 좋다. 이번에는 유독 짧게 있다가 바람처럼 사라져서인지 몰라도 유난히 마음이 허전하고 슬퍼 눈물이 났다. 내가 수업하는 시간에 하필 가버려서 집에 오니 그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내가 배웅했어야 했는데 아빠의 배웅 속에 가버렸다. 하필 오늘 갈게 뭐람. 벌써 보고 싶다. 사랑하는 딸!

               군산에 미라벨 카페에서 딸과 함께.  언제나처럼 실컷 사진 찍고 인생컷도 건졌다^^


                 키작녀 딸이 높은 굽 신고 엄마 키랑 비슷하다며 기분이 좋아 신났다.

                                                 노란 은행잎 들고 우~~~  사이좋은 모녀^^

                 딸이랑 박현주 작가 강연에도 같이 가서 더 더 좋았다. <그림책 앤 책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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