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커플모임 하기
임신을 하고 나면 주위의 많은 지인들이 아기낳기전에 한번 보자는 말을 하게된다. 그 이후에는 언제 시간내어 볼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가까운 지인들이라면 출산 전에 자리를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하게 된다. 이럴때 가능하면 아내와 남편이 각자 아는 지인보다는 함께 알고 지내는 커플모임이면 좋다. 가능한 한 커플끼리 또는 아는 신혼부부 또는 이미 아이를 낳은 부부일 경우 대화의 내용도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고 부부가 같이 즐기기에 좋다.
우리도 오랜시간 잘 알고 지낸 남편의 친구가 있는데, 연말이기도 하고 만삭이 되기 전에 밥 한번 사주고 싶다고 하여 그 친구분의 여자친구와 우리 부부가 함께 만났다. 저녁식사부터 2차 술자리까지 모두 그 오빠가 사주시는 것으로 호사를 누렸다. 물론 나는 무알콜 칵테일로 기분을 냈지만 밖에서 식사하고 술 파는 가게에 앉아 그 늦은 밤 그리고 연말을 즐기는 것 자체가 무척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출산을 앞두고 있으니 빈손으로 오지 않고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기의 모빌이며 옷이며 여러 가지 신경써서 선물을 사와주었다. 마치 베이비샤워 같은 축하자리같아서 임산부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기분좋은 시간일 수밖에 없다. 이런 시간 자체가 아기와 엄마에게 최고의 선물이고 그 기분이 고스란히 좋은 태교로 이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남편이 지켜주고 지인들이 축하해 주는 이런 자리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꼭 한번 받아보는 것도 너무 좋은 태교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