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생각해봤을, 그러나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동욱이 네가 우리 집안 장손이야!
우리 고 씨 집안 대를 끊는 거냐?"
"그래도 아이가 있어야 집안 분위기도 밝아지는 거야!"
2017년 기준으로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를 낳지 않은 부부는 48만 1,725쌍으로 전체의 35%에 달한다. 또 같은 해 맞벌이 부부(58만 5,957쌍) 중 자녀 없는 부부는 40.15%(23만 5,260쌍)를 차지했다.
맞벌이 여부도 자녀의 유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맞벌이 부부의 무려(!!!) 40%가 자녀가 없었다.
하지만 이는 그럼에도, 여전히 60%의 사람들은 아이를 낳는다는 뜻이기도 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지난해 20~30대 미혼 성인남녀 8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딩크족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3.9%가 “그럴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다. 대부분 응답자는 딩크족 증가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96.8%)고 답했다.
이들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48.8%·복수응답) ▲임신, 출산에 따른 직장경력 단절 우려(34.5%) ▲육아에 자신이 없어서(32.7%) ▲배우자와 시간 보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서(26.8%)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17.9%)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점심때 직장 동료와 밥을 먹으면 100원 단위까지 더치페이를 하는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게 웃기긴 하지만,
난 때로는 계산할 수 없는 일도 있다고 믿는다.
연애를 왜 해야 해? 결혼을 왜 해야 해? 왜 살아야 해?
결국 직접 겪어봐야만 안다.
왜 사냐건
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