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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학내일 뉴스레터 Nov 06. 2020

케이크를 사려면 용기가 필요한 카페

정말로 용기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사회참여’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을 모으고, 광장으로 나가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 같진 않으신가요? Z세대는 일상 속에서 체험하듯 사회참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가치관 관련 조사에 따르면 Z세대가 사회이슈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참여한 활동은 ‘생활 습관 변화 및 노력(51.8%)’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들의 사회참여는 거창하거나 엄격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소소하게, 원하는 때에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 작은 행동으로 인한 선한 영향력이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겨울, 유난히 잦은 태풍, 코로나19까지 2020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지구의 변화를 몸소 체험 중인데요, Z세대가 지구를 위해 일상 속에서 참여하는 작고 귀여운 활동을 소개합니다.  


1. 일주일의 하루, 비건 데이

Z세대는 비건 데이를 정해 일일 비건 체험을 한다고 합니다. 채식으로 식단 전체를 바꾸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힙한 비건 식당이나 베이커리, 카페도 많아져 체험이 더 쉬워졌다고 합니다. Z세대가 좋아하는 '서브웨이'에서도 대체육이 들어간 비건 샌드위치를 출시했고요.

비건 식단을 먹을 땐 SNS 인증이 필수입니다. 브이로그를 찍기도 하고요. 자신의 비건 체험 후기를 보고 주변 친구들에게 이 선한 영향력이 미치면 좋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죠.


2. '용기' 내야 살 수 있는 케이크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카페 ‘얼스어스’는 다회용 용기를 가져 가야만 케이크를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데요, 이 불편함이 Z세대를 사로잡았습니다. 이들은 집에서 쓰던 반찬 통이나 도시락, 계량컵, 냄비 등 각종 용기를 챙겨 카페로 갑니다. 마치 누가누가 더 예쁘고 특이한 용기를 가져가나 경쟁하듯 말이죠.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뿌듯함을 느낄 수 있고, 인증 요소도 있기 때문에 인기몰이 중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제로 웨이스트 마켓 ‘채우장’도 쓰레기 없는 장보기를 경험해보기 위한 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채소나 간단한 음식, 직접 만든 치약이나 세제도 판매하는데요, 소포장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덜어 갈 용기나 천 주머니를 챙겨가야 합니다. 


별것 아닐 것 같아도 매일매일 꾸준히 실천하죠


3. 마스크 귀걸이 잘라서 버리기 운동

최근 마스크를 폐기할 때 귀걸이를 자른 후 버리자는 운동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버려진 마스크의 귀걸이가 야생 조류의 발에 엉켜 있는 사진을 보고 시작된 캠페인인데요. Z세대는 마스크 귀걸이를 잘라서 버리는 모습을 인증하기도 하고, 직접 그림을 그려서 홍보하기도 합니다. 화제가 되자 경기도의회에서는 공식적으로 해당 캠페인을 개최하기도 했다네요.


2018년에는 거북이 코에 꽂힌 플라스틱 빨대를 보고 많은 Z세대가 다회용 빨대 사용 운동을 펼쳤습니다. 당시에는 작은 움직임처럼 보였죠. 하지만 덕분에 2020년에는 다양한 다회용 빨대를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고요, 플라스틱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소개해드린 Z세대의 일상 속 실천들은 작고 귀여워 보이지만, 그 영향력은 절대 작고 귀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잠깐만!

지금 이 내용은 대학내일에서 전하는 <Z세대 트렌드 뉴스레터>에 담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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