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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구머니나영 Dec 01. 2023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쉬고 싶어요..ㅎ

요즘 쉬고 싶다는 말을 자주 꺼낸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반응은 “나도ㅠㅠ”다. 내 주위 사람들 대부분 연차가 꽤 되었고, 인생의 큰 변화를 마주한 친구들도,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지만 무미건조한 일상이 대부분이라 그런가 보다 싶다. 좀 더 재밌는 하루를 보내려다가도 ‘피곤해서’라는 이유로 그 생각을 다시 접곤 한다.


나 또한 그렇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가도, 다음에 하지 뭐’하고 미루는 일이 더 많다.


그런데 요즘은 무엇을 하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는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있다.

‘무언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냥 하라고!’ 그 마음이 쉽게 다시 생기는 게 아니니 말이다.

해보고 나서 후회해도 되니,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그냥 했으면 좋겠다.

결국 경험해보고 난 후의 결론은, 최소한 그 경험에 후회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지금은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하기 싫은 대로 있다가…

조금 있다가… 여유가 생기면,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마음 내키는 대로 해보라고, 나에게 꼭 말해주고 싶어서 쓰는 글이다.


벌써 2달 전 일이다. 갑자기 테니스를 배우고 싶어졌다. 집 근처 학원을 찾아보고 이내 등록을 했다. (추진력 하나는 끝내준다! 진짜). 2달 동안 매주 2회씩 한 번도 빠짐없이 다녔더니, 어느새 서브까지 배우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같이 테니스를 등록한 분이 그만한다는 말에… 나도 고민을 하다가  일단 한 달은 쉬기로 결정을 했다.(혼자 강습을 받기엔 너무 힘들어 보였다. 그만큼 안 땡겼나 보다.)


그때 시작하지 않았으면, 조금의 아쉬움이 지금도 남아 있었을 텐데,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은 그냥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나를 위해 쉬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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