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 글쓰기>와 함께한 여정
우연히 브런치에서 알레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작가님의 글이 술술 익혔다. 나도 모르게(?) 구독 버튼을 누르고 이따금씩 글을 읽어 나갔다. 우연히 <몹쓸 글쓰기> 모집 글을 보게 되었다. 꾸준히 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위대한 일인지 알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마침 일정이 여유로움과 바쁨 그 사이에 있던 9월이라… 그렇다면 도전!이라는 생각에 신청을 하게 되었다.
매일 아침, 그리고 저녁. 하루의 시작과 끝에 <몹쓸 글쓰기> 작가님의 멘트는 하루를 따스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때 때로 좋은 책의 구절을 공유해 주시는데, 그 책을 모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매력적인 구절을 소개해주셔서 좋았다. 내가 그토록 감동을 받았던 이유는 요즘 내가 갖고 있는 고민들과 일맥상통해서 였을지도 모른다.
첫 주에는 퇴근 후, 테이블에 앉아 글을 써나갔다. 다행히 생각보다(?) 글이 잘 써졌던 것 같다. 그런데 일주일쯤 지났으려나. 무슨 글을 써야 할지, 그리고 약속이 있는 날이면 괜히 맘이 조급해졌다. 약간의 완벽주의를 갖고 있는 탓에, 이런 글을 써도 되나? 싶을 때도 있었지만, 작가님들의 조언과 격려 덕에 그래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었다. 술약속이 있는 날에는 미리 작성하거나, 한 번 정도는 술기운에 글을 쓴 적도 있었던 건 안 비밀^^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나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발점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