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진 찍는 것도 글쓰는 것도 썩 즐겁지 않다.
한층 더 솔직해지기로 하기. 내 감정을 무작정 덮어두지 않기로 하기. 그 뒤로는 속에 있던 불편함들을 선명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이건 이래서 불만이고, 저건 저래서 불만이고. 불만 없는 척 태연하게 잘 사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오.
감성에 취하는 것도 싫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 알맹이 하나 없이 글을 쓰는 것도 싫다. 그냥 나는 담백하게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싶은데. 지금은 어떤 것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상태라 과거 기억을 꺼내 보아요. 과거의 나는 어떻게 대상들을 모두 사랑했지. 지금으로선 공감이 가지 않아서 부러운 감정이다.
불과 몇달 전 사진을 애정 가득한 마음으로 찍었을 때 장면들을 공유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