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원 Oct 04. 2024

그녀와 취향을 나누며





어느 날 엄마에게 전주국제영화제를 보러가자고 했다. 평소에 집순이 생활을 하는 우리는 밖에 뭘 하러 나가는 일이 잘 없다. 하지만 전주국제영화제를 꼭 보고싶었던 터라 엄마에게 먼저 나가자고 했다. 








맛있는 과일을 썰어 피크닉 가방에 싸고 출발했다. 전주 시내에 맛집으로 알려진 곳에서 비빔밥을 먹고 푸릇한 꽃내음 가득 맡으며. 문득 엄마가 무척 신나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를 좋아한다는 엄마. 



전주국제영화제를 하는 대학에 도착했을 때는 젊고 푸른 분위기가 좋아서 함께 들떴다.








나름 재밌게 영화를 보고 나왔다. 인도를 배경으로 한 <뒤바뀐 신부들> 영화였는데 둘 다 만족했다. 

그렇게 조금 남긴 사진들. 



앞으로 나는 엄마와 얼마나 더 자주 시간을 보내게 될까. 

사랑하는 그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 


보구싶어. 








작가의 이전글 애정을 길어올리는 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