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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 atto broony Jul 05. 2024

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송태섭의 농구인생을 보여주는 코트 위 뜨거운 청춘들의 성장 스포츠물




(왼쪽부터) 강백호 송태섭 채치수 정대만 서태웅



디즈니 플러스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슬램덩크 극장판)이 들어왔다. 작년 초 청장년 남성을 극장가로 달려가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슬램덩크는 고등학교에 들어와 농구를 처음 시작하는 강백호를 중심으로 농구에 빠져들고 농구로 인해 한층 성장하는 북산 고등학교(sohoku high school) 5인의 청춘 성장 스포츠물이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피 끓는 청춘을 그린 부분이 청장년층을 가장 자극하게 만드는 포인트다.



(1시부터 시계방향으로) 채치수 송태섭 감독 정대만 서태웅 강백호


특히 주요 인물과 인물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확신의 estj 채치수(3학년, 센터: 가장 큰 덩치를 가진 사람이 일반적으로 맡는 포지션으로 골 밑 방어, 리바운드, 스크린플레이를 활용한 아군 지원): 전국 대회 제패를 꿈으로 농구부 실질적 운영. 농구부 부장. 리바운드와 멘탈을 강조한다. 고압적인 면과 독재자적 면모를 보이지만 예상외로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 동생이 매우 미인이고 동생을 주인공인 강백호가 좋아한다. 참고로 채치수의 동생은 서태웅을 좋아하는 삼각관계(그래서 강백호는 서태웅을 더 싫어한다)


- 아마도 entp 정대만 (mitsui, 2학년, 슈팅가드: 3점 슛을 주무기로 팀 지원): 가장 서사가 있는 인물 중 하나로 중학시절 유망주로 꼽혔고, 이 시절 어린 송태섭을 잠시 만나 농구로 처음 인연을 맺었으나 부상으로 농구를 할 수 없게 된 후 공부도 안 하고 농구도 접고 양아치 짓을 한다. 이후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해 다시 마주친 농구부에 들어온 1학년 송태섭을 괴롭히고 패버린다, 그러나 오랫동안 피해 다닌 농구부 감독을 다시 마주하며 농구가 하고 싶다며 다시 농구부로 들어와 불굴의 의지로 재기에 성공한 사나이. 주요 명대사로 "내가 누구지? 말해봐", (클린 샷으로 골을 넣은 후) "이 소리가 나를 되살아나게 한다. 몇 번이라도", "농... 농구가 하고 싶어요" "그래 난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 아마도 Istp 서태웅 (lukawa, 1학년, 스몰 포워드: 리바운드, 세컨드 볼, 돌파와 골 밑 싸움, 스코어러 - 주로 득점하는 플레이어. 즉 만능 플레이어이자 주요 득점원): 조용하고 자기 플레이에 자긍심이 높은 농구천재. 코트 위에서 누구를 만나던 꺾고 말겠다는 자존심과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는 천재. 자존심이 강한 만큼 패스하지 않고 본인이 득점까지 연결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러한 플레이는 실제 농구에서는 '턴오버'로 연결되기 쉽다. 양날의 검 같은 존재. 주인공인 강백호를 신경도 쓰지 않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나 의식하고 있으며, 강백호는 서태웅을 라이벌로 생각한다. 그러나 잠재력과 무관하게 실제 실력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이쪽이 우위.


- 아마도 intp 송태섭 (1학년 포인트가드: 주요 드리블러로 빠른 발로 볼을 운반하고 적절한 팀원에게 패스하는 한편 전체 코트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3점 슛이나 2점 슛도 적절한 타이밍에 쏘아 2차 득점원으로 기능): 본편에서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인공. 어릴 때 의지하던 형을 잃고, 농구에 매진한다. 형의 꿈이자 이제는 본인의 꿈인 농구를 놓지 않는다. 강백호 정대만과 더불어 3명이 바보 삼 형제.


- 확신의 enfp 강백호 (1학년 파워포워드: 우월한 신장과 체격으로 센터와 함께 리바운드 보조, 세컨볼과 볼 경합 골 밑 몸싸움을 함께한다. 스몰 포워드와 센터의 사이라고 보면 된다.): 본편 주인공. 채치수의 동생에게 첫눈에 반해 농구부에 입단했고, 큰 체구를 바탕으로 날티가 있어서 친구들도 다들 동네에서 한가락 하는 양아치지만 의리 하나는 있다. 신장이 크고 운동신경이 좋다. 그래서인지 체공시간과 점프력이 상당한데 이러한 잠재력을 본 감독이 중용한다. (잠재력이 있는 것과 별개로 천재라고 치켜세워주니까 계속 천재라고 생각한다.) 시합 중 의외로 책임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서태웅에게 농구 실력이 매우 뒤지지만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다. 


- 확신의 infp 감독: 선수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감독이다. 과거 국가대표 경력이 있다. 아마도 선수 시절에 굉장한 이력이 있는 듯하지만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위기 상황, 게임 흐름을 읽는 능력,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멘탈 관리, 시기적절한 전략으로 미루어보아 상당한 명감독이다. 정대만이 농구를 다시 하고 싶다며 방황에서 무너진 것도 이 감독 덕분. 강백호는 겁도 없이 감독 볼 맨날 늘리고 말대꾸한다.



농구는 풀코트 5:5게임이기 때문에 이렇게 5명이 북산의 스타팅멤버이다. 교체 멤버(식스맨)는 소위 안경 선배가 있는데, 생략한다. 









영화는 송태섭이 농구를 계속하게 된 이유와 송태섭에게 농구란 어떤 의미인지 그의 과거 행적과 함께 보여준다. 동시에 북산 vs 산왕(전국대회 우승후보) 팀과의 접전을 크로스오버하여 게임의 진행과 회상의 진행이 번갈아가며 조명되고 게임 종료와 함께 영화가 끝나는 구조를 띄고 있다. 



하나의 게임에서 성장하는 북산과 산왕의 멤버들을 보여줌으로써 청춘 스포츠 성장 만화라는 장르에 충실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느 그것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 캐릭터에 대한 감정이입과 시기적절하게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다. 대변하듯 작년 영화관에서 봤을 때도 영화가 끝난 후 다들 명대사를 읊으며, 마치 캐릭터의 주인공이 된 듯 신나게 극장을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즉, 극 속의 인물과 나를 동일시하게 만든(몰입) 후 극 속의 인물이 주어진 상황을 극복하거나 성장할 때 오는 카타르시스를 명대사 안에 담아 보여주며 동일감이 극대화되는 구성은 우리가 이 작품을 사랑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이다.



두 번째 이유는 노래이다. 노래만 들어도 전투력이 상승하는 기분과 함께 당장 코트 위로 뛰어가고 싶게 만드는 분위기를 만든다.



신발 디테일을 봐보자



세 번째 이유는 디테일이다. 작품 전반에서 작가의 농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이들이 신은 농구화나 장비에서 볼 수 있다. 5명의 장비가 모두 다르다. 특히 강백호의 신발은 지금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모델인 조던 6, 조던 1이다. 6는 카마인이 디자인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작품에서는 인프라레드를 신었다. 다음 농구화는 조던 1하이 브레드토. 앞이 빨간색이다. 개인적으로는 조던 1 하이 모델은 짐레드와 시카고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다. 정대만의 신발은 아식스 제품. 현재는 단종되어서 유사 모델만 있을 뿐 구하기 힘들다고 하며, 오리지날은 일장기가 있어서 신기는 좀 힘들다고. 송태섭과 채치수는 컨버스 농구화, 서태웅은 조던 5를 신었다.


서태웅 농구화 조던 5
채치수 농구화 컨버스 프로 컨퀘스트 하이


송태섭 농구화 컨버스 엑셀러레이터 미드
강백호 농구화 조던1 하이 브레드토
조던 1 시카고
조던 6 카마인
정대만 농구화 아식스 젤 ptg




원작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향수를 자극하며 더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즐겁게 볼 수 있을만한 영화다. 지금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













*고료를 받지 않고 작성된 글이며, 주관적인 생각을 밝힌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특정 단체, 특정 인물과는 무관하며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특정 인물을 비하할 의도는 없음을 밝힙니다. 이미지 및 원문의 저작권 관련해서는 개별적으로 문의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보 전달 글은 단어 선택, 뉘앙스, 정확성에 유의하여 작성하고 있으나 오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댓글로 남겨주시면 관심으로 받아들여 감사하게 생각하고 옳은 지적이라면 바로바로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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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출처 자료:

https://hypebeast.kr/2023/1/slam-dunk-basketball-sneaker-nike-air-jordan-asics-conver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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