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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attobroone Jun 13. 2024

제목만 들어도 저려오는 루키시절 그녀의 고민과 해답 2

'때로는 간절함조차 아플 때가 있었다.'(2024), 리뷰 2


*직접 구입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원문의 내용은 더 풍요로우니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책을 구입하셔서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때로는 간절함조차 아플 때가 있었다.'(이하 때간아)를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몇 가지 문장들을 추려봤다. 내용은 필자가 개인적으로 핵심적인 문장 위주로 간추렸기 때문에 중략되어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생각하는 관점도 시간에 따라 변하지만, 그렇다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꼭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만도 아니다.
...
우리는 각자 다른 속도로 걷는다.
...
내 인생은 겨울에 피는 동백꽃일 수도 있는 것이다.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며 모든 순간을 피해왔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부서지고 깨지는 것은 당연한 것. 다만 직접 경험한 것만이 나를 만들어줄 것이라 여겼다.

우리는 많은 일에 '완벽'이라는 개념을 추구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아쉬운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매력적인 기회일수록, 그 기회로 인해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도 커지기 마련이라 우리는 가능한 많은 준비를 통해 불확실성을 조금이라도 낮추려고 한다. 

준비를 준비한다. 완벽히 준비할 수 있을 때까지 말이다.

특히 간접 경험을 폭발적으로 할 수 있는 사회에서 더욱 우리는 무언가를 직접 경험할 때 수반되는 기회비용을 선뜻 지불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시행착오를 줄인답시고 타인의 경험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남들의 기준에 휩쓸리기 쉽다.
(중략)
실패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누구든 완벽하게 준비가 됐을 때 시도하고 싶다. 하지만 인생의 많은 기회는 대부분 완벽하게 준비된 상황에서 주어지지 않는다. 

일단 시작해서 헤쳐나가는 과정 속에서 답을 찾겠다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준비를 준비한다. 그러나 시작해서 헤쳐나가는 과정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거의 모든 일에 통용되는 말이다. 모든 것을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대단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루키시절은 없을 수가 없다. 출발점은 달랐을지라도 그에 이르는 수많은 고민들을 통해 자신을 다져갈 때에만 그 자리에 도달할 수 있다.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리 준비해도 시행착오는 없을 수가 없다. 일단 시작해서 닥치는 문제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을 익힐 때 성장한다. 또, 차별화된 문제해결방식을 보여주거나 익힐 때 그는 차별화된 사람이 된다. 차별화는 처음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방식'을 '적용'하면서 갖춰지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지나치게 현실적이지 않은 혁신적인 차별화 방안을 제시하는 경우는 조심을 해야 한다. 사람이건 사업이건. ex. 대단한 사업가다 결혼하자,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 투자해라) 



"강지영, 걔 진짜 엉망이라고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적나라한 평가는 뒤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구나...

오랜 시간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누군가의 평가, 심지어 위로에도 기대지 않을 수 있었다. 

타인의 말을 듣고 결정했을 때, 그 책임은 누가질 수 있지?
그들의 말에 괘념치 않고 일단 도전했고, 그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르며 여기까지 왔다.
타인의 의견은, 타인의 의견일 뿐이었다. 

스스로 주관을 분명히 세우니 목소리를 내는 데도 두려움이 사라졌다. 내가 다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게 되었고, 일도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의사는 분명하게 밝히되 감정은 담지 않을 것, 유독 아픈 말이라고 느껴지면 이유를 살펴볼 것, 칭찬에 감사하는 마음은 갖지만 기대지 않을 것, 나를 지키기 위한 기준들을 하나씩 세워갔다. 

나에 대한 평가도 내가 한 '일'에 대한 평가이지 나라는 '사람' 전반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 
...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기본기부터 다지자' 매일 30분이라도 꾸준히 하자
실력도 없는 상태로 무작정 찾아가서 나를 기용해 달라고 말하는 것도 어불성설이었다. 그럴수록 '나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자. 능력이 있으면 시골 오지라도 찾아온다고 했다'라고 마음먹었다.

내가 내린 선택에 대해서는 직접 책임지면 되지만, 타인의 의견을 따랐어도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건 나였다.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오롯이 내 두 다리로 설 줄 알아야만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었다.

사회에서 앞에서는 웃는 얼굴로 감정상하는 일이 없도록 가면을 쓰지만 적나라한 평가는 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자신을 잃지 않을 때, 즉 그런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주관을 갖출 때, 나를 지킬 수 있는 단단한 사람으로서 프로라는 점이 참 공감됐다. 그리고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 기본기의 중요성까지.


"자신을 잃었을 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기본기부터 다졌다" 박지성 白



"나 자신을 믿는 게 가장 어려운 것이다"

자기 자신을 믿기 위해서는 근거가 필요하다. 자신을 신뢰하기까지 아주 작은 일부터 차근히 성취해 나가야 한다. 

조금씩 큰 성취를 이뤄가다 보면 굳이 '자신감'이나 '자존감'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자신을 믿을 수 있다.

나는 내가 믿어주는 만큼 그 가능성을 펼칠 수 있을 테니까
그릇이 커지려면 그릇이 찢어져야 한다. 

진정한 자존감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선택으로 쌓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내가 한 선택을 내가 인지하며 쌓아가는 과정에서 생긴다. 내가 나를 속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 선택들로 단련된 몸과 마음만이 나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준다. 

그래서 당장 눈앞에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매일의 과정에 의미를 두며 걸어야 한다. 하루가 걸리든 한 달이 걸리든 내가 원하는 모습에 다가가면 그만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어야 한다. 근거는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근거가 없어서 스스로를 설득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문제다. 그렇다면 그 근거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아주 작은 성취에서 찾으면 된다. 가령 아침에 일찍 일어나겠다는 목표를 달성했거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했고, 책도 읽고,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결국 그것만이 내가 바꿀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의 최선이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서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 없다면 그걸로 나를 믿을 수 있는 기반은 충분하다. 


그렇게 되면 설령 나보다 다른 부분에서 뛰어난 사람을 보더라도 나는 나의 기준에서 최선을 다했고, '지금처럼 작은 성취들을 이뤄가다 보면 (굳이 너와 경쟁하지 않고 스스로를 이겨나간다면) 성장한 내가 될 거야. 그리고 그것을 네가 알지 못한다면 너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야'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건 머지않아 실제가 되리라는 것을 그 사람도 안다. 그것조차 모른다면 상대할 필요도 없는 사람이다.


나는 내가 믿어주는 만큼 성취할 수 있기에 한치도 스스로를 의심해서는 안된다.


"저는 항상 가장 키가 작은 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고, 어떻게 하면 제가 최고의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지를 연구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제 가능성을 믿고 잠재력을 최선으로 이끌어내려고 노력합니다." NBA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의 인터뷰 中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이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 이것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영원히 대체 불가능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대체 불가능한 사람은 있다. 1) 어떤 분야에서 최고이거나(즉, 지식이나 실용을 갖춘 소수이거나) 2) 완전히 차별화된 개성을 가지고 있거나 3) 매우 특별한 감정적 의미를 갖는 사람이다. 


당연히 글의 맥락상 업무적인 부분에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라 한다면 1), 혹은 1) + 2)의 경우이다. 3)의 경우는 개인의 인생에서 배우자 등과 같은 사람일 것이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업무적으로는 2)만 가져서는 대체 불가능하기보다는 '특이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성과 없이 특이한 사람은 눈 밖에 나기 마련이다. 농구선수는 기행을 일삼아도 우선 '농구'를 잘해야 하고, 일을 하는 사람은 다른 무엇보다 '일'을 잘해야 한다. 다른 것의 중요성은 그 이후의 부차적인 문제이다.



"잘되는 사람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안 되는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같은 일도 누구에게는 드라마가 되고, 누구에게는 핑계가 된다.

주변에 잘 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성실하게 각자 처한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잘 안 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저마다의 핑계와 이유가 있었다. 다른 사람을 탓하고, 환경을 탓하고, 운을 탓하기도 한다.

잘되는 사람들은 정도는 다르지만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왔다는 것이다. 저마다 아프고 어두운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에게 놓인 상황을 비관하거나 자기 연민에 빠져 있기보다 인내하기를 택했고,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목표를 다시 설정해 나아갔다.
사람은 원래 변화를 싫어하고, 관성에 익숙한 동물이다. 곁에서 아무리 조언을 해도 쉽게 결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대로는 괜찮지 않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순간 변화를 결심한다. 
결국 '스스로' 느껴야 움직인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라는 말이 제대로 된 노력도 해보지 않은 자신을 사랑하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있는 힘껏 노력해 보고 거듭된 시행착오를 극복하며 성취감을 맛보는 경험도 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남은 속여도 나 자신은 알고 있다. 순간은 모면할지라도 결국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매일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잠재된 능력을 깨우는 과정이 때로는 힘들고, 지쳐도 진정 나를 사랑하는 방법일 것이다.

끝까지 하지 않는 사람이 싫다. 끝까지 해보지 않고 합리화하면서 '이것이 내 진짜 모습이 아니야, 내 진짜 실력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그 순간에는 편할지 모른다. 그러나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그리고 나를 속이면 '끝'이다. 진정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고통스러워도 진정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다. 그것이 결코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렇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가장 큰 차이는 '태도'라고 생각하게 됐다. 

같은 일을 해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일에 대한 목적의식이 분명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더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이 결국 성공한다. 

같은 일을 해도 같은 일이 아니다. 누구와 하는지에 따라 같은 일도 성패가 갈린다. 사소한 결정 하나, 디테일과 완성도, 합의의 방식과 팀 워크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 개인적 관점에서의 그 결과는 '태도'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렇게 개인의 일하는 방식이 갖춰진 사람들을 우리는 '프로'라고 부른다. 결정적으로 수동적인 사람은 프로가 될 수 없다. 고민의(생각의) 깊이가 얕기 때문이다. 


반면 능동적인 사람은 처음에는 자신의 업무범위를 월권하거나 주위를 귀찮게 굴어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프로가 된다. 문제 해결 방식을 고민하기(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 없이 프로가 되는 방법 따위는 없다. 나아가 프로를 넘어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방법 따위는 더더욱 없다. 



조언이라는 명분으로 막말에 가까운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농담인 척 남들과 비교하며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를 상기시키는 사람도 있었다. 

돌아보면 그럼에도 지금까지 나를 지켜준 것은 나 자신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나조차 나를 외면하고, 단점에만 집중한다면 그야말로 정말 보잘것없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부족한 나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여기까지 온 자신을 믿었기에 나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나보다 내 인생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이 또 있을까?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그런 나를 100퍼센트 믿기로 마음먹을 후부터 기준이 달라졌고, 기준이 달라지니 현실적인 상황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남들의 평가가 더 이상 내 인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었다.

이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결국 핸들을 쥔 운전자는 나뿐이라는 걸 오늘도 기억하며 살아간다. 

세상은 네 수많은 장점보다도 작은 하나의 단점에 집중한다. 왜냐하면 물건 값을 깎으려면 흠을 찾는 것이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작은 상처에 일희일비하고 그 사람의 말에 휘둘리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낮춰 그에게 기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남보다는 나를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래서 돌아보면 나를 진정 위하는 것은 나, 그리고 그다음이 가족 정도라는 사실에 마주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그래서 인생은 외롭다. 나만큼 나를 고민해 주는 사람은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그깟 5분짜리 코너 대충 해. 아무도 신경 안 써"

사람들은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안다. 사소한 말과 행동을 통해, 일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마음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애쓴다. 마음을 쏟고, 열심을 다할 때 그다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만 해도 괜찮겠지" 합리화의 특징이고, 일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독극물 같은 말이다. 스스로와 타협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최선을 다하고 마음을 쏟고 열심을 다하면 결과물에서 티가 난다. 특히 디테일이 다르다. 그리고 그건 티가 난다. 사람들은 다 안다. 모르는 척할 뿐이지.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습관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보통 내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공부하는 사람만이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안다. 또 정말 아는 것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천지 차이인데, 사회에서는 이를 드러낸다 해도 굳이 지적하지 않는다. 조용히 속으로 평가할 뿐이다.

자기 객관화와 문제 정의이다. 현재 내 상태가 어떤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하는 것이 성장의 시발점이다. 스스로 계속해서 점검하고 메타인지를 통해 자기 객관화를 하려는 노력을 습관화하려 하는 대목이었다.










사회에 나오면 아무도 친절하게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지 않는다. 잘하는 방법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냉혹한 평가만 주어질 뿐이다. 

앤디: "나는 노력하고 있어"
나이젤: "아니야. 너는 징징대고 있어"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中

처음에 영화를 봤을 때는 '어떻게 동료가 저렇게 차갑게 이야기하지'싶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조금 하고 난 뒤 영화를 다시 봤을 때 나의 생각은 180도 바뀌어 있었다. 
'나이젤은 정말 멋진 직장 동료였구나'하고 말이다.
사회에서는 1년 차는 1년 차끼리, 2년 차는 2년 차끼리 경쟁하지 않는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데 뒤섞여 경쟁한다. 

따라서 1년 차에게 1년 차의 대우방식이, 2년 차에게 2년 차의 대우방식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선생님과 학생, 대학교에서는 교수와 제자라는 R&R 이 확실하고 학생노릇(공부, 학교생활 등)을 못해도 학생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다르다. 일을 못하면 실무자 대우는 받지 못한다. 자기 자리는 자기가 찾아야 하는 이유다. 징징대는 사람은 보통 일을 못하는 사람이다. 그러면 금전적으로나 관계에서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이고, 그나마 감성적으로 접근해 주는 사람에게도 힘들다고 징징대며 감정 쓰레기통 취급을 하는 이상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시간문제다. 


더 무서운 것은 이러한 사실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서히 일도 끊기고 연락도 끊어지면 그만이다. 스스로 프로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프로가 되는 법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나아가, 당신의 사정에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 사람이다. 여타 개인적인 사정을 대면 거기서부터 핑계가 된다. 그리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은 결과에 대한 변명이 된다. 



내가 하는 말과 하는 행동이 곧 나다. 불행한 생각은 불행한 말을 낳고, 불행한 습관은 불행한 사람을 만든다.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무례한 사람이다. 나아가 무례한 사람은 무례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내가 하는 행동은 내 생각의 결과이자 곧 나라는 사람이다.



물론 뛰어난 외모를 가진 사람은 눈에 띄기 마련이다. 하지만 외모로 주목받는 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아무리 멋진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1년, 2년 시간이 지나면 시청자들은 더 이상 새로운 매력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신입 아나운서가 가진 풋풋함은 곧 새로운 신입 아나운서의 차지다. 

아나운서를 하려면 예뻐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듯 보였다. 그때마다 '호감 갖는 이미지'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답하는데, 누군가는 그게 더 어렵다고들 말한다. 한 마디로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태도가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짧은 시간에 쌓을 수 없는 것들이다. 

사람들은 노력과 상관없이 운 좋게 얻은 것보다 오랜 시간 노력으로 쌓아온 것들을 알아보고, 그 가치를 인정해 준다. 

그녀는 결국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아나운서의 모습을 말한다. 방송계의 다른 특징이겠지만 보이는 것도 일의 일부인 이상 그 혹은 그녀의 외모도 중요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바래지는 그것보다는 내면의 성숙함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말이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혹은 그녀가 갖춰지게 태어난 것보다도 후발적으로 노력에 의해 얻은 것을 사랑하고, 알아본다. 무섭다. 티가 안 날 것 같아도 결국에는 그 가치를 귀신같이 파악한다. 다시 한번, 그래서 절대 스스로를 속여서는 안 된다. 결국 나의 가치는 어떤 형태로든 드러나기 때문이다. 











캐럴 드웩의 성장 마인드셋


요컨대, 이 책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성장 마인드셋을 전제로 한 구체적인 상황별 적용'이다. "자신의 지적 능력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는 확신만으로도 학습과 수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중략)...반면 노력과 학습이 뇌를 변화시키고 지적 능력이 자신의 통제에 크게 의존한다는 신념이 있는 사람은 어려운 도전에 착수하고 꾸준히 버티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실패한 경우에도 낙담에 빠지는 대신, 그것을 미래의 성공을 위한 디딤돌로 여긴다. 이들은 도전을 받아들이고 역경에 맞서 싸운다. 결과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최고의 성과를 내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캐럴 드웩(Carol Dweck)

즉, 성장 마인드셋이란 자신의 지적 능력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는 확신이다. 그녀에게 이러한 전제는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온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것을 업무에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며 프로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 책이다. 


전술했듯 그래서 이 책은 자기 개발서에 있는 여타 말들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그것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오롯이 개인의 역량이다. 아마도 이 에세이에서 배워야 할 것은 그냥 상황마다의 그녀의 감상 따위가 아니라 이러한 그녀의 '문제해결 방법'이다. 왜냐하면 직종이 다르고, 업무가 달라도 그것을 대하는 태도는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러한 나의 마음가짐을 보는 타인의 시선도 다르지 않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해당 상황을 해결하는 그녀의 방법론이 중요하다. 과도하게 거시적이고 대단한 무언가를 준비하는 방법론이 아니라 루키들에게 필요한 업무적 태도에 대한 방법론을 뜻한다면 읽으면서 느끼는 점이 많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신의 분야에 있어서 '프로'를 넘어, '대체 불가능한 사람'을 꿈꾸는 사람이 의연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들 때, 펴보면 좋을 책이다. 오늘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성과를 만드는 프로들이 존경스럽다. 












*고료를 받지 않고 작성된 글이며, 주관적인 생각을 밝힌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특정 단체, 특정 인물과는 무관하며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특정 인물을 비하할 의도는 없음을 밝힙니다. 이미지 및 원문의 저작권 관련해서는 개별적으로 문의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보 전달 글은 단어 선택, 뉘앙스, 정확성에 유의하여 작성하고 있으나 오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댓글로 남겨주시면 관심으로 받아들여 감사하게 생각하고 옳은 지적이라면 바로바로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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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6/13

<제목만 들어도 저려오는 루키시절 그녀의 고민과 해답 2>


출처 및 참고 자료:

필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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