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도 분류 할 수 있다. 녹차, 황차, 홍차, 백차, 청차 그리고 흑차
빨주노초파남보
저는 어려서 무지개색이 일곱 가지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무지개를 보니 색과 색 사이의 구분이 만만치 않더군요. 얼룩져 보이기두 하구, 선명하지두 않구, 또 무지개 뜰 때마다의 느낌도 조금씩 다르지 뭡니까.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누가 내 머리 속에 무지개 색을 일곱 가지라고 넣어 주었을까? 그 앙증맞은 첫 생각은 누가한 것일까? 그리고 그 생각은 옳은가?
흑백청홍황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에서는 당연히 오색무지개라고 여겼습니다. 멕시코 원주민인 마야인들도 그렇게 생각했구요
빨주노초파보
반면 미국에서는 남색이 빠진 빨주노초파보의 여섯 가지 색이라고 인정했답니다.
빨노초파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무지개색이 빨노초파의 네 가지였구요.
아프리카에서는 부족에따라 무지개색이 두 가지, 세 가지, 혹은 서른 가지로 보았답니다.
위대한 과학자 ‘뉴톤’이 정답입니다.뉴톤이 빛을 연구하다가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서 여러 색깔로 나뉘어진다는 것을 알아내었지요. 그런데 그 나뉘어진 개수가 왜 일곱이 되었을까요?아마도 당시의 기독교 문화 전통에서 일곱을 성스러운 숫자로 생각했기 때문일 겁니다.천지창조의 날짜가 일곱, 월화수목금토일의 일주일도 일곱, 도레미파솔라시의 칠음계도 일곱이니까요.
그러면 무지개색은 일곱 가지가 맞는 겁니까?프리즘에 비추어진 빛은 과연 일곱 가지로 나뉘어지나요? 여러분들과 같이 실험해보고 싶어서 저도 몸이 근질근질 합니다.
프리즘을 들고 다시 실험에 나선 과학자들은 백서른네 가지 색깔부터 많게는 이백일곱 색깔까지로 나누어진다고 보고했어요. 아마도 색깔에 대한 분류의 기준이 정교해지면 그 가짓수는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흑차 이야기가 주제이지요. 흑차는 녹차, 황차, 홍차, 백차, 청차와 더불어 육대 차류 중의 하나입니다.누군가들이, 어느 시점에, 몇몇 근거를 들어 이 육대차류를 정의했지요. 흑차도 그 가운데 자리 매김을 했구요. 그 정의가 맞는지, 분류의 논지가 타당한지, 아니라면 재분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하여는 학자들 간에 의논이 눈 내리듯 분분 하답니다. 빠져들면 머리에 쥐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마 무지개색 연구가 훨씬 쉬울 겁니다.
그래서 각각의 실제 차를 다루는 글에서는, 우리는 주로 흑차의 정의를 실용적 측면에서만 살펴볼 예정입니다.
먼저 흑차가 무엇인지 정의를 하고 갑시다.(여기를 누르면 '흑차의 정의'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