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한국이 크게 다르지 않은 환경에 한숨이 나온다.
최근 CHRC (Cultural Human Resources Council)에서 캐나다 예술 및 문화 분야의 노동 시장에 대한 정보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CBoC)와 협력하여 수행되었으며, 캐나다 정보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에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2015년 기준 캐나다 노동시장의 4%에 해당되는 약 80만 명의 고용자가 문화 분야에 일을 하고 있으며, 2016년에 약 117,000 문화시설이 있음. 문화 분야가 캐나다 경제에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는데, 2017년에는 전체 GDP에 2.7%에 해당되는 588억 캐나다 달러 경제효과를 나타냈다.
보고서의 목차는 총 11가지 나누어져 되어 있으며 각 목차별로 간략하게 살펴보겠다.
1. 서문
- 최근 문화 분야의 노동시장은 빠르게 다각도로 변화하였으며, 새로운 스킬을 요구해왔음. 이 보고서가 직업 선택을 앞둔 사람과, 일을 찾고 있는 사람, 고용주 그리고 교육자들에게 정보와 인사이트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함
2. 문화 분야의 범위 정의
- 캐나다 문화 부문의 용어, 직업(고용) 용어, 문화 상품 및 서비스 등 정의에 대한 내용 서술
- 총 4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서술함
· 작품 제작 분야 (Creative and artistic production) : 가장 큰 그룹으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 예를 들어 화가, 배우, 무용수, 작가 및 음악가와 같이 전통적으로 문화와 관련된 많은 직종이 이 범주에 속함
· 기술 및 운영 (Technical and operational) : 텔레비전, 영화, 방송 등 분야에 기술자 및 운영을 제공하는 직종
· 문화유산 수집 및 보존 (Heritage collective and preservation) : 가장 작은 규모의 그룹으로 사서, 보존사, 기록보관소 등
· 문화 경영분야 (Cultural management) : 문화 상품 및 서비스 생성, 생산 및 보급을 위한 관리를 지원하는 직종
3. 문화 분야의 직업
- 2015년 798,305명의 고용자가 문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전체 캐나다 4%에 해당되는 수치)
- 작품 제작 분야의 경우 가장 많은 성장세를 보여주며, 전체 문화 분야 성장률의 거의 3배에 해당되는 수치가 나타남
· 2010년도부터 2015년의 성장률을 살펴보면, 작품 제작 분야는 12.3% 성장하였지만, 문화유산 수집 및 보존 분야 24.7% 하락하고 문화경영분야도 12.7% 하락함.
· 문화 분야의 직업은 전통적인 직업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형태로, 자영업이 많은데(약 41%) 이 경우도 돈을 주는 고용자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누어짐.
· 풀타임 직업보다는 파트타임 또는 임시직, 계약직 형태가 많음
· 성별(Gender)의 경우, 남녀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중 제작 분야는 남 48.7%, 여 51.3%
· 연령(Age)의 경우, 44세 미만의 노동자가 전체 59%를 차지하고 있음. 이 중 25세-34세 노동자가 가장 많이(26.1%, 캐나다 전체는 21.1%)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캐나다 노동시장에 비해 전반적으로 노동 연령이 낮게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음
· 교육 수준은 평균(25%)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43% 이상이 학사(Bachelor) 이상의 학위를 가지고 있음.
· 임금 및 월급은 높은 교육 수준에도 불구하고, 수입은 평균치보다 아래로 나타남 (풀타임 $8,300, 파트타임 $2,230). 투잡, 쓰리잡하는 노동자가 많아서 일 년간 임금 평균치를 정확히 계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4. 문화 분야 고용주 (Employers)
- 문화 분야의 사업체, 조직, 기업 그리고 자영업자에 대한 규모 및 재무성과 등에 대한 분석 자료.
- 독립적 운영방식 및 자영업자의 데이터가 포함되기 어려운 부문이 있어서 분석 내용 및 데이터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음을 알림.
· 2016년 기준 문화예술 단체(cultural establishment)는 117,050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수치는 캐나다 경제규모에 3% 해당되는 수준임
· 규모로 나누어 보면 큰 조직(500명 이상)은 총 64개이며, 이중 1/3은 방송 및 영화, 미디어 산업임. 약 70%는 알 수 없는 조직(급여 계정이 없고, 개인사업자 또는 가족사업 등 포함)으로 총 80,851개임
# 문화 분야 특성상 독립 사업체 또는 자영업 근로자 등 사업자 등록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여러 사업에 종사하는 큰 기업에 의해 분류 오류의 가능성이 있음을 알림
- 각 분야별 단체의 규모와 성별 구성, 고용형태, 평균임금 등을 표로 설명하고 있음.
· 문화유산 및 도서관 / 라이브 퍼포먼스 / 시각 및 응용예술 / 출판업계 / 방송 및 영화, 미디어 / 사운드 리코딩 / 교육 및 트레이닝 / 정부 및 펀딩 기관 / 다중 영역(multidomain) 으로 구분함
----> 다음 편에서 계속
오타와에 머물면서 캐나다 현지 페스티벌 및 예술 기관 담당자를 만나 이이기를 듣고 그들에 대해 알아가는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캐나다 현지 문화예술 기관 동향도 틈틈이 살펴보고 있다. 캐나다의 동향을 통해 한국에서 문화예술 정책을 만들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