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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음 Apr 25. 2022

어른이 되는 건 여전히 어렵다

22.4.3 오프닝

주말이 좋은 이유는

들키고 싶지 않은 감정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어서다.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고,

굳이 의무적으로 누군가와 밥을 같이 먹지 않아도 되며,

만나고 싶지 않다면 아무도 안 만나도 되는 날이니까.   

  

하지만 주말에 결혼식이 생기거나,

평일에 못 끝낸 일이 있어 출근을 해야한다거나,

아무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나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줄 일이 생기면

평일에 받는 스트레스 그 이상의 압박이 찾아온다.

     

사회생활, 어른스러움

뭐 이런 단어들을 떠올리며 애써 감정을 숨겨야 하니까.     


UP & DOWN     


그런 주말이었다.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을

주말까지 애써 숨기려고 노력해야 했던

스물일곱 93일째


어른이 되는 건 여전히 어렵다.     


여기는 뮤직트리 1003 일요일

저는 서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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