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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연 Feb 07. 2021

'쓰는 일'의 효용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오래간 마음의 짐이었던 '출간'을 떨치고 나니 헛헛함이 그 자리를 메운다. 다시 새로운 일을 구상해서 시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글을 쓰는 것과 관련해서 위트있는 시도를 해보고파서 고민을 해보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떠오르는게 없다. 그럼 그렇지, 노잼인간.


굳이 그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왜 쓰는가'에 대한 답을 만들기 위해서다. 진짜 작가도, 그런 류의 일을 직업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면서 '괜히 쓰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커리어를 위해서라면 몰라도 단순히 자기만족을 위해서 쓰는 일이 가능한 일인지, 업이라는 타이틀을 달지 않고 소일거리 삼아 쓰고있는 많은 사람들도 단지 그런 마음으로 쓰고 있는지 궁금하다. 쓰는 일의 효용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쓰지 않으면 그만이지 뭘'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에잇! 쓰지 말자, 쓰지 마' 하다가도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면 자연스레 하고 싶은 말이 잇따른다. 그렇게 더듬더듬 나열한 단어가 곧 문장이 되고 문단으로 쌓여 단락으로 나아가 글이 되고야 만다. 그 순환의 고리에서 생각만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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