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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am Localinsa May 30. 2024

청년마을은 어떻게 운영되었을까?-2

프로그램 ② 정착 및 창업 지원 ; 지역의 새로운 경제 주체로

정착 창업 지원 ; 지역의 새로운 경제 주체로


청년마을 프로그램의 또 다른 방식은 정착 및 창업 지원이다. 단순히 체험하기에서 벗어나 지역의 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 또는 사업 아이템을 만든다. 때로는 단순 참여자로 함께 만들어서 떠날 수도 있지만, 직접적인 사업자가 되어 지속성을 갖기도 하며, 청년마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자체를 함께 만들기도 한다. 일정 기간 같이 생활하며 지역에서 새롭게 할 수 있는 사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외부의 창의적인 인재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지역민들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도 있고, 창업 스쿨 등을 통해 창업 지원자들을 지역으로 유입하여 지역의 새로운 경제 주체를 형성시켜 정착을 도모할 수 있다. 청년마을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직접 같이 만들어감으로써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경험하며 새로운 관계, 정착인구를 형성할 수도 있다.


목포 풍경 사진 ©로컬인사


나만의-성은 의성에 있는 로컬 기업 및 인적 자원과 연계하여 로컬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정기적으로 열어 창업의 기본부터 실행까지 역량 향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책상에서의 이론 공부가 아닌 직접적인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현장에서 직접적인 교육과 실무 경험를 제공한다. 지역 파트너와의 협업과 현장 네트워크와의 연결, 가공 시설 활용 가능 등의 실질적인 접근 가능성을 높이고, 프로젝트 이후 우수팀에게는 고도화 및 인큐베이팅 멘토링 등 후속 지원을 통해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구장이 마을은 환경을 기본 베이스로 에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창업 프로젝트 및 교육, 멘토링이 담긴 그린크래프터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환경 문제와 생물이 연결된 월별 주제 안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활동을 하여 이를 통해 기회,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가자미 마을은 가자미 상사 프로그램을 통해 가자미 마을 크루의 일부로서 지역의 로컬 상점을 운영하는 경험을 갖는다. 지역의 생산자를 만나보고, 인터뷰를 통해 로컬 상점에 들어갈 아이템 및 기획 전시등을 진행하며, 실제 스토어 스탭이 되어 공간을 운영해보는 등 로컬 브랜딩 전반의 과정에 참여한. 지역에서 정주하는 비용을 지원하며 살아보는 체험과 실질적인 생산 활동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롭게 만나는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참신한 시선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자미 마을의 새로운 모두 제공하면서 실제로 경제 주체로서 살아가는 경험을 갖는다.



정착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갖는 차별성


목포 풍경 사진 ©로컬인사


직접적인 기여 가능성 농후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 및 살아보기 사업은 지원이 수혜적인 측면이 강해, 해당 지원사업이 끝나면 해당 기업 및 지역 활성화의 지속가능성은 다시금 논제에 오르기 마련이다. 마중물 사업을 넘어선 단계로 넘어가는데 한계가 있기에 운영 주체 또한 새로운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을 지속성에 대한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의 직접적인 지속가능성을 고민한다. 경제 순환과 비즈니스를 추구하며 실질적으로 지역과 수혜자가 경제 주체가 되어 지역에서 함께할 방법을 추구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거나,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의 연계를 통해 해당 참여자가 함께 지속하거나 또는 지역에 새로운 형태의 활성화 모델을 기여하는 등의 방향성을 띄고 있다. 사업 지원이 끝난 후에도 지역 활성화의 수입원과 경제 활성화를 가능케 할 수 있는 기제로서 활용한 것이다. 해당 모델은 단순히 지역을 체험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에 직접적인 기여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기존 창업 지원의 한계 보완 : 어려운 부분 해소 및 가교 역할의 중요성

최예술(2023)에 따르면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의 한계로 지역 내 기업과의 연계 지원이나 창업 초기 이후의 지속적인 지원 등 창업 이후의 단계에 대한 정책 지원의 공백을 꼽으며, 지방 중소도시 특성상 지역 정착과 연계한 창업 지원을 제안한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관계 맺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점으로 꼽는데 지역의 연고가 없는 I턴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창업기업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지역 청년, 기존 상인 등 지역사회와의 관계 맺기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연고가 없는 청년들에게 현재 지원하는 청년 창업 지원 사업으로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와의 관계망을 형성하는데 한계가 있다.


 로컬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공산품이 아닌 농산물과 지역의 자원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인지, 타겟 인구는 어떻게 잡아야하는지까지 도시 못지 않은 새로운 난점들을 만나게 되고, 고향이 아닌 이상 지역민의 연대와 바운더리, 지역민만이 아는 정보 등 외지인이 지역에 녹아드는 과정 또한 쉽지 않다. 로컬 창업에서 필수 조건은 로컬 네트워크라고 한다.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함에있어 모두가 익명성에서 살아가는 도시보다 오히려 훨씬 높은 장벽을 갖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해당 프로그램들은 로컬에 대한 낯섬을 이겨 낼 수 있는 직접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로컬을 배운다. 로컬이라는 분야를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며 나만의 가능성을 만드는 기회를 찾는다. 또한 청년마을 기업이 갖고 있는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지역의 물적 자원들을 만나고, 인적 자원과 연계를 추구할 수 있다. 외지인이 갖게 되는 어려움을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사업 또는 창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목포 풍경 사진 ©로컬인사


청년 창업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은 꽤 오랫동안 지역 활성화의 가장 직접적인 주체로서 다양한 지원사업과 활성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었다. 단순한 소상공인에 넘어 로컬크리에이터라는 바람 또한 불기 시작했다. 로컬 바람의 중심에는 로컬 크리에이터가 있다. 지역의 자원을 연계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형성하고, 그것을 통해 지역의 경제활성화 뿐만 아니라, 고유의 상권을 형성하여 관광 및 지역 재생을 도모하는 형태의 선순환을 그린다. 하지만 상표와 브랜딩에 지역이름이 가득할 뿐 지역과 직접적인 연계는 전혀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로컬이 단순한 트렌드로 끝내지 않기 위해서는 많고 많은 다양한 지역들이 각자만의 브랜드와 로컬 아이덴티티로 살아남으며 자생해야한다. 그 본질과 진정성으로 직접적인 소통과 상생 속, 그 로컬 브랜드가 지역 주민에게도 다가갈 수 있어야한다. 그런 측면에서 해당 프로그램은 굉장히 중요한 연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창업가가 직접적으로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 상생하는 방향을 그릴 수 있게 되고, 지역 자원과의 연계의 가능성 또한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형성되는 브랜드들이 지역의 고유함을 가지고 청년의 참신함이 어떠한 시너지를 일으키는지를 꾸준히 보여줌으로써 우리는 로컬 브랜드의 소중함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논할 수 있게 된다. 


출처

최예술 외, 지방 중소도시의 활력 증진을 위한 청년 로컬창업 지원방안, 국토연구원, 2022



글 로컬인사 류혜림 에디터

사진 로컬인사 곽승훈 포토그래퍼 


로컬인사 연구 및 브랜드 컨설팅 문의: seo@buylocal.life 

http://buylocal.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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