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ara Kim Oct 24. 2022

문성희 선생님과 함께했던 [클린21] 기록_여섯째날

오늘은 주쓰와 두콩을 삶디에서 만났는데

두 사람의 클린21 도전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 후기들을 듣고 있자니 너무 재밌어서 계속 웃음이 났는데

정말 웃펐던 사건....공유해드리면 ㅋㅋㅋㅋㅋㅋㅋ


주쓰가 삶디에 도시락을 싸왔는데 주쓰가 가장 기대했던 메인메뉴.

바로 시래기 된장국이였어요. 된장국은은 아버지가 끓여주신 것이였습니다.

주쓰의 어머니는 주쓰가 먹어도 되는 것. 제한해야 할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계시지만 아버지는 아직 그러지 못하신가봐요.

그리고 에이~ 이것쯤이야. 라는 마음도 있고요.


주쓰가 분명 된장국을 챙길 때

‘다시다’넣었냐고 물어봤고 아버지가 ‘안 넣었다’고 하셔서

신이나서 도시락으로 된장국을 챙겨왔어요.

한입 맛보고는 와~~!! 진짜 맛있다! 했어요.


제가 먹어봐도 넘 맛있더라고요.

쥬스가 찰스(세가식의 메인 쉐프님)에게도 한번 맛보라며 국물을 약간 떠 주었는데

찰스가 갑자기 갸우뚱.


“이것은 멸치나 다시마만으로 낼 수 있는 맛이 아닌데?

분명...다시단데?“ 그러는 거에요.


주쓰가 너무 불안해서 아빠에게 전화해 물었더니...

끝~까지 버티시다가 결국....고백하셨어요. 넣었다고...미안하다고...



주쓰는 너무 속상해서 눈물을 찔끔 흘리고 말았지요.

“아빠는 내 마음을 몰라~!” 라고 하면서요.


그 모습이 너무 웃기고도 슬픈....그래서 눈물 찔끔하는 주쓰 옆에서 계속 깔깔대며 웃었습니다.


클린21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식단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우리를 이해하기도 힘들고요.

얼마나 예민하게 신경쓰고 있는지. 그것이 얼마나 낯선일이고 그래서 얼마나 어려운지.

그래도 함께 하고있고. 어려움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곁에있어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


하루하루. 내가 과연 21을 버틸 수 있을까?

성공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의심하지만.

끝까지. 다같이. 함께 해봐요 ^^


제 느낌으로는 이제부터 점점 쉬워질 것 같아요.

금방 채워질 것 같아요! 21일.


지금 이 시간. 우리 가족은 치킨을 먹으며 티비를 보고 있지만

저는 꿋꿋히 버팁니다! ㅎ

모두 굿~ 나잇!



p.s. 문성희 선생님. 메밀국수에 콩국수 꿀팁 정말 감사합니다!^^

내일은...채소를 살짝 데쳐 스무디에 넣어먹어 볼래요! ;-)



-------------


F : 좀 더 잘 챵겨 먹어야만 합니다. 굶으면 안 됩니다


F : 무가당 두유를 들고 다니면서 마시거나. 구운 두부나 메밀묵. 도토리묵도 자주 먹어도 좋아요

F : 사과 많이 나오는 계절.

사과. 데친 녹엽채소. 생채소. 우엉 연근 등을 함께 갈아 먹어도 좋아요.

생감자도 과일과 함께 갈아 먹어도 좋아요.


F : A. 동물성은 닭가슴살, 양고기, 오리고기만 가능

F : 허브 소금 입니다. 후추. 강황 울금 생강 계피 등의 허브 좋습니다

F : 되도록이면 현미밥에 채식이 좋아요




F: 현미나 귀리를 갈아서 쓰면 맛있어요.

믹서에 갈아서 2~3분 두었다가 다시 한번 더 갈고 이렇게 세번 정도 갈면 백미보다 훨씬 맛있는 곡물수프 됩니다. 현미보다 귀리가 맛 있어요.


한살림에서 파는 여러 종류의 곡물이나 채소가루를 써도 됩니다


곡물가루 한살림이나 두레에서 파는 것.

현미나 귀리를 불려서 갈면 됩니다


끓여서 갈아도 되구요.


아무튼 아침과 저녁. 해독과 흡수를 위해서 예요


F: 21일 동안만 규칙대로 따라 주세요.

너무 맵지 않으면 고추가루 조금 허용 할게요. 살짝만요 ~


F: 호박에 생들기름과 간장 붓고 푹 끓이면 맛 있어요. 감자도 같은 방법으로.



--------------


아침) 홍삼액 2포 / 각종채소과일 스프

점심) 콩물 +100%메밀국수 / 씻은 김치

오늘 점심으로 검은콩과 깨를 넣어 만든 콩물에 100%메밀국수를 말아서 한사발을 다 먹었더니.

게다가 클린21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김치를 씻어서 먹었는데 입맛이 확. 돌았어요.


정말 맛있더라고요. 알차게 한 그릇을 먹으니 퇴근할때까지. 퇴근하고나서도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콩의 힘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저녁일뻔 하다가 간식 ) 바나나 산딸기 쥬스 1잔  /  백미&현미뻥 + 조청




저녁) 바나나 산딸기 키위쥬스 1잔 / 갈아서 얼린 바나나 2조각


그런데 저녁이 좀 문제였습니다.

어제 맛본 그 바삭함 때문에 마트에 들러 다시한번 뻥과자들을 샀어요.

원료를 확인했고 순수하게 곡물만 들어가고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골랐습니다.

본래는 내일 먹으려고 쥬스를 갈아서 일단 한잔 마셨는데 아무래도 아쉽더라고요.

뻥과자를 조청에 찍어먹기 시작했는데 2봉을 다 먹고야 말았습니다.

그러고는 그래도 저녁은 유동식을 먹어야해! 란 마음으로....

다시 쥬스를 한잔 또 갈아마셨습니다.

덕분에 너무 배가 불러요ㅠ


이틀동안 바삭함과 달콤함을 충분히 즐겼으니

내일부터는 좀 더 단정하게. 클린21에 임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문성희 선생님과 함께했던 [클린 21] 기록_다섯째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