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미영 Jun 19. 2024

에어컨이 벌써 필요하다니!!!

6월에 37도가 웬 말?!?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 근데 점점 봄가을을 사라지는 거 같은 느낌입니다.

따뜻한 겨울과 뜨거운 여름만 존재하는 거 같아요. 살랑살랑 봄옷을 챙겨 입기에는 너무 빨리 더위가 오고, 청량하고 시원한 가을을 만나기보다 차가운 겨울이 성큼 오는 것 같은 요즘. 


그렇다고 여름과 겨울이 예전과 같은 것도 아닙니다. 알 수 없는 고온현상에 푹푹 찌는 듯한 열기, 그리고 왔다 하면 다 쓸어버릴 듯한 비까지. 겨울이 춥긴 하지만 예전보다는 덜 추워서 꽃이 개화하거나 벌레가 죽지 않아 고충을 겪고 있어요.


햇볕이 뜨거우니 작물들이 잘 될 것 같지만, 오히려 너무 뜨거워서 타버리고. 새벽시간과 낮시간의 온도차가 심해서 낙화하는 꽃이 늘어나니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더 많은 물을 줘야 하고, 적어진 수확량이 생산이 줄어드니 가격은 더 비싸질 수밖에요. 


이 모든 것이 그동안 우리 인간이 거침없이 써버린 자원들 때문이 아닐까요. 편하고 쉽게 가기 위해서 사용했던 수많은 것들이 부메랑이 되어 다시 돌아오는 느낌입니다. 


우리가 먹는 물, 먹는 것들이 안전할지, 

마시는 공기가 안전할지, 

환경이 안전할지 가늠할 수 없는 세상입니다.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라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생각하고 고민하며 소비하고, 생활해야 할거 같아요.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6월인데 벌써 30도를 넘어선건 며칠째. 오늘은 34~37도를 찍었더라고요. 한여름 날씨와 맞먹는 온도. 에어컨이 필요한 날씨였어요.


하지만, 지금부터 에어컨을 가동하면 시원은 하겠지만, 지구는 더 뜨거워지겠지요? 그래서 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시원한 물을 마시고, 샤워를 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환경에 대한 저의 고민은 항상 함께했는데, 오늘만큼은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이제부터 저의 환경 생활자 이야기를 들려드려볼까 합니다.

(위의 사진은 저의 장보기입니다.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식재료를 구입하려 노력합니다.)

하나씩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아 볼게요. 

작가의 이전글 이사와 함께 정리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