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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롱 Mar 26. 2020

지금

엄마, 지금이 행복한거야.

가끔 내가 아주 나이 많은 노인이 되었을 때를 상상해본다. 부모님도 늙어서 돌아가시고, 돌체도 늙어죽고. 혼자선 뭔가 하기 힘들만큼 굽은 허리와 건강. 지금 집을 둘러봤을 때, 내게 익숙하게 보이는 곁에 있는 물건들도 그 때에는 없을것이다. 아기 때 나와 함께 있던 물건들이 지금은 없는 것 처럼. 그 때도 그 때 나름의 존재가 있을 것이고 그 때의 나름대로 행복할것이지만.

항상 내가 엄마에게 하는 말이다. "엄마,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한거야. 지나간 것은 지나갔다고 해도 이 순간에 모든 것이 있잖아." 잘 생각해보면 너무나 소중한, 바로 이 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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