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고도 닿지 않는 밤의 기록

비 개인 날

by 미리암 최정미



살짝 불어오는 찬바람과
마주하며
어릴 적을 생각한다.

어릴 적 부모님께서
“일하자” 하시면
“잘 배워두길” 하시던 말.

마당에 빨래줄을 달았다.
가려는 봄바람이 불어
빨래를 말려주고 있다.

모든 것이 주어졌을 때,
잘해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날.

열기구 타고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