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셀프라는 말은 진실 중의 진실이다. 하지만 때론 너무나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고통을 누구와도 나눠질 수 없다는 사실이... 그것이 오직 나만의 것이라는 차갑고 냉정한 팩트가 잔혹하게도 느껴진다. 어떤 시련이 와도 결국엔 '어디 혼자 한번 이겨내 봐라' 하는 눈으로 째려보고 있는 것 같다.
어떤 불행이 와도 삶은 여전히 지속된다.
스스로의 방법을 강구해 내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 그래야 산다. 그렇다면, 이왕이면 나를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스스로를 미워하고, 외면하고 모른척해도 결국엔 혼자 이겨내야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나.
어쨌든 살아가려면, 어떤 상황에서든 인정이 먼저다. 그다음은 나를 믿어보는 마음, 여력이 된다면, 셀프 인생에 도움을 찾아 남에게 손을 뻗어보는 용기까지 내 보면 좋겠다.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지금 인생이 펼쳐진 것처럼,
앞으로도 알 수 없는 것들로 인생이 채워질 것이다.
어차피 각자의 인생의 구원은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
인생은 셀프.
고통도, 행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