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돌 '레드벨벳'의 #리더 '아이린'이 같이 일했던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에게 갑질을 했다는 사실이 큰 이슈가 됐습니다. 아이린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스타일리스트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아이린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아이린에게 싸늘하게 돌아선 대중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예쁜 그녀를 좋아하던 대중들은 왜 한 순간에 아이린에게 등을 돌린 걸까요?
연예인으로서 마냥 착한 모습만을 보여 왔던 아이린이 실제로는 자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을 하대하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고 대중들은 일종의 '배신감'을 느낀 것 같아요. 우리가 살다 보면 사실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을 종종 겪잖아요. 착하고, 예쁘고, 가수로서의 실력도 갖추는 등 완벽해 보였던 아이린이 사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봤던 '꼰대'나 '재수없는 사람'과 같은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데서 사람들이 이 사건에 감정이입이 많이 됐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린이 함께 일했던 스타일리스트에게 빠르게 사과를 한 걸 보면 이 사건에 있어서 만큼은 아이린이 잘못을 한 부분이 확실하게 있는 것 같아요.
아이린처럼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못을 한 경우든 양쪽 주장이 일리가 있는데 대립각을 세우는 경우든 같이 일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갈등이 느껴질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저는 #양쪽 입장을 충분히 듣기 전까지는 누구의 편도 들지 않아요. 그래서 #가끔 제 #주변 사람들이 저한테 서운해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사람이 감정적이 되면 내 말만 듣고 내 편이 돼 주기를 자신도 모르게 바라기도 하잖아요. 근데 저는 그러지 않으니까 서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대신 양쪽 입장이 이해될 만큼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서로에게 #상대방 입장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해요. 쉽지 않은 일이라 갈등 중재에 성공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중간에서 제가 오히려 지치기도 하고요. 양쪽 다 감정적이 돼서 서로를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단정한 상황이라면 서로에게 상대방의 입장을 얘기해줘도 씨알도 먹히지 않더라고요.
각기 다른 #성장 배경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다 보면 갈등이 생기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 같아요. 물론 갈등 없이 일을 하는 팀도 있겠지만요. 만약 팀에 갈등을 지혜롭게 중재할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 팀은 정말 #축복 받은 팀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