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의식적으로 숨기고 있던 감정을
무방비 상태에서 꾹 하고 눌림을 당한듯한
정직한 거울.
너무나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바람이라는 말에
눈물이 터지고야 말았다.
한동안 그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을 수 없던
마음들이 건드러져 속시원하게 울어버렸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것만 같던 마음들과
담기어려웠던 감정들이 소용돌이치며
가장 원초적인 마음에 뭔가가 풀어져버린 것처럼.
정답은 없지만, 제일 좋은 정답을 찾기위한
과정에서 많이 슬펐던거였겠지...
생각지도 않은 위로에, 생경한 마음속 큰 위안을 얻었던 오늘 하루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