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지역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이를 키우며 지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들이 아닐까요? 오늘 소개할 사례들은 지역의 문제를 인식하고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며, 건강한 지역을 만들어가는 엄마들의 이야기입니다.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함과 강인함으로 지역을 품으며 로컬의 중심점을 만들고, 마을을 더 사람 향기 가득한 곳으로 만들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할게요.
물푸레 북카페는 2012년 자연 친화적인 육아를 하던 은평구의 어머니들이 아파트의 공실을 활용하여 만든 북카페입니다. 숲에서 공동육아 품앗이를 하던 엄마들이 모여 공간 운영단체로 사업을 진행하다 2017년 서울시 마을기업에 선정되면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푸레 북카페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즈 싱잉, 민화 그리기, 민요 그리기, 통기타 수업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푸레북카페에서는 책푸레, 밥푸레, 손푸레라는 테마로 지역 여성과 아이의 공동체성과 자립성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어요. 물푸레 북카페의 모든 운영은 마을 주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마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INFO]
물푸레북카페 | 뜻밖의 마을생활공간
Tel. 02-356-9410
운영시간 : 주중 10:00~18:00, 일요일 휴무
#주민참여 #마을기업 #북카페 #여성행복
참고기사 : 은평구, 우리 동네 배움터 주민이 기획하다.
노는 엄마 협동조합은 2013년 5월 ‘마을 누리기’ 은평구 평생학습관 공모사업으로 보드게임 지도자 양성과정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14명의 엄마들이 학습동아리 ‘노는엄마’를 만들고, 2016년 1월 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킨 협동조합입니다.
‘놀이가 곧 교육이다’라는 취지로 보드게임과 스포츠스태킹, 코딩, 통합놀이, 실버레크레이션 등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를 어우를 수 있는 두뇌 활동과 신체활동을 발달시키는 놀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러 기관에서 교육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절실함’으로 모인 지역의 엄마들이 놀이 교육 콘텐츠를 통해 세대를 융합하고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발전해나가는 사례입니다.
[INFO]
노는엄마 협동조합 | 놀이가 곧 교육이다
add.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혁신파크 미래청 401호
Tel. 02)6010-6003
#놀이교육크리에이터 #보드게임 #협동조합
참고기사 : 우리 엄마가 이상해요, 공부 말고 게임하재요
마을의 엄마・아빠가 함께 운영하는 공동육아 어린이집
개똥이네 어린이집은 노동운동을 하다 결혼 후 육아를 하며 일을 그만둔 전업주부와 율목 생협(icoop) 활동가 주부들이 모여 2002년 개원했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교육기관의 소비자가 되어 단순히 서비스를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부모가 어린이집의 주체가 되어 아이 스스로 자기의 삶을 확장시켜 나가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아이가 부모와 함께 삶을 나누며 성장 △공동체의 성장 △연령 통합과 세시 및 절기가 교육의 기본 △자연 나들이와 자유놀이 등이 개똥이네 어린이집의 목표이자 다른 보육시설과의 차이점입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노인복지관 나눔 행사나 지역 아동센터 운영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원아 등원 자격은 4세부터 7세까지이며 그 외의 특별한 기준은 없습니다. 단, 부모에게 '더불어 아이를 키우자'하는 열정적인 마음이 있어야 하고 사교육을 지양하는 등 공동육아 철학에 동의해야 합니다. 개똥이네는 현재 19가구, 25명 아동에, 38명의 부모 조합원과 6명의 교사 조합원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INFO]
개똥이네 공동육아 어린이집 | 지역사회 협업 공동육아
Tel. 070-7786-3281
글 ⓒ어라운디
어라운디는 주변 곳곳의 문제를 기회로 디자인하는 사회혁신 디자인 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