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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주 Oct 05. 2019

안녕 블루!

내가 사랑했던 시간


페이스북이 꺼내준 2013년도의 사진, 그때는 갓 스무 살에 발길이 닿는 모든 순간이 설렜고,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이 달리 보였다. 모든 게 나를 중심으로 앞으로 내게 다가올 날들이 무궁무진하게 멋질 것만 같아서, 이십 대는 그런 줄만 알았다. 잊고 지내다가 문득 튀어나온 이런 사진을 들여다보면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 시간 속에서 아름답게 빛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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