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망생
1.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작가님의 책이 열풍인데, 이제야 수상소감을 영상과 글로 찾아봤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나는?'하고 되묻게 되는 지점인 작가님을 소개한 부분이었다.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
2.
이유는 수상소감에서 작가님이 일상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담담한 일상 안에서 소설을 생각하는 시간이 가장 좋아한다는 걸 표현하는 것을 보며 위의 말이 이해됐다.
멀리서 봤을 때 그저 자신이 상상한 것을 써 내려가는, 단순한 삶으로 느껴졌다. '좋아한다'는 동사 1개 안에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을 것이라 지레짐작할 뿐이다. 심플하기까지 얼마나 많이 쓰고, 지웠을까?
3.
나는 담담한 일상 중 어떤 시간을 가장 좋아하고, 많이 쓰나?
지금 어떤 시간을 쌓고 있을까? 지금까지 어떤 시간을 쌓았을까?
어떤 시간을 쌓아야 할까? 무엇으로 세상과 연결될 수 있을까?
조급해말자.
생각하고, 써보면서 심플해지자.
그렇게 되기 위해서 나의 하루치를 성실하게 살아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