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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펫 Aug 14. 2022

직업인의 프로의식

이달의 대화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입게될 사람이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옷가게가 있습니다. 키, 허리둘레 등 신체 사이즈를 속속들이 전해준다 하더라도 직접 옷을 입을 사람이 방문하지 않으면 주문을 받지 않습니다. 얼굴형이나 자세, 인상 등 수치로 표현될 수 없는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 사람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혹여 직접 만나지 않은 채 옷을 만들었다가 고객이 진심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신뢰가 깨질 것이고, 한번 깨져버린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이 원칙만은 한번도 어긴 적이 없다고 합니다.



자유펫은 신제품의 출시 주기가 늦은 편입니다. 반려인 기자단을 모집해 시장 조사를 하고 제품 출시에 이르기까지 2년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오로지 동물 제품의 연구만을 위해 설립된 R&D센터의 하루는 그럼에도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갑니다.

JAYU PET ANIMAL R&D CENTER


지난 달, 건강기능간식 브랜드 '수플담'을 런칭했습니다. 한의사로써 레시피만큼이나 중요한건 원료의 품질입니다. 신선한 지역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전국 각지를 종횡무진 누볐습니다. 농장주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어떻게 관리하고 유통하는지 소상히 듣습니다.


수플담 오사스틱

1년에 걸친 과정 끝에  문경 약돌돼지와 영주 풍기인삼 담은 ‘오사스틱’이 탄생했고, 다행히 많은 분들께서 좋은 후기를 들려주고 계십니다. 매출이 늘었다는 소식보다, 유명 회사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을 때보다 반려인분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진심어린 후기를 전해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한번 깨져버린 신용을 다시 회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20대 언젠가 들었던 이 일화는 제 마음 깊이 남아 직업인으로써 철학이 되었습니다. 모든 반려가족들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자유펫 동물연구센터는 오늘도 바쁘게 돌아갑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jayupet/products/6872659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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