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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더 김 앎 Jan 31. 2019

쿠킹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부엌에 담긴 슬로 브레드

먹는 이야기 - 북스편

" 바쁘게 살아온 우리가 이제는 느림과 여유를 추구하고자 하는 상황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느림'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부엌> 3호 '느린 빵'을 기획하고 취재하는 내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

- 에디터의 노트 11페이지 본문 中


먹는 음식의 스토리를 보고 듣는다는 것,

단순히 음식이 맛있어서 좋아하기보다는 음식 그 자체의 총체적인 스토리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

책이나 매거진을 통해 음식의 새로운 세계를 알아간다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들어 부쩍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컨텐츠가 인기를 끌어감에 따라

자연스레 라이프스타일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식(食), 즉 먹는 음식에 대한 읽을 거리들도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브런치를 통해 글로 전하고 싶은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들을 뒤로한 채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매거진이 있다.

 로우프레스에서 발행한

독립출판 감성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부엌>이다.


매거진 부엌(BOOUK)은 동시대 사람들의 먹고사는 일,

식食과 주住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인터뷰를 중심으로하는 격 계간지로, 

부엌에 대한 의미는 물론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생활 패턴부터 취향과 감성까지 살펴보는 취지를 갖고있다.


오늘 내가 들고온 매거진은 부엌 매거진 VoL.3 슬로 브레드(Slow Bread)이다.

이 매거진을 접하고 브런치로 들고 오기까지 고민이 있었다.

어쩌면 내가 가장 좋아한다고 할 수 있는 이 매거진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꺼내서

소개를 해야할까. 어떻게 해야 내가 좋아하는 부분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 매거진의 본질이 떠올랐다.


'느림'의 미학, 소박하지만 담백하게 전하는 진심.


오늘 난 이 매거진을 읽고 스스로 꽂혔던 부분들을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적어보며 나에게 다가온 <부엌> 매거진의 의미를 정의해보려한다.

  


특히나 인상깊었던 부분은

'슬로브레드' 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방식이 각자 상이했다는 점이다.


어떤 빵 장인은 '맛도 있으면서도 건강한 빵'을 추구하여 맛과 건강함을 둘 다 갖춘 빵을 굽고자 했고

또 어떤 이는 '더부룩함 없이 소화가 잘 되는 빵'을 추구하여 소화가 잘되는 밀로 빵을 굽고자 하였다.


공통적인 것이 있다면,

빵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과 사람의 건강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전제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느림의 미학, 먹기 전에 한번 더 천천히 생각하고

시간이 좀 걸릴지라도 더 건강하게 먹고자 하는 마음을 통해 그 미학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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