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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더 김 앎 Jan 31. 2019

요리하는 일상을 기록하는 유튜버, 마지(maji)

먹는 이야기 - 유튜브 편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거르지 않고 잘 챙겨 먹는다는 것.

집 안에 있는 날보다 집 밖에 있는 날이 유난히 더 많은 요즘, 그래서 끼니를 거른다는 게 익숙해진 요즘..

손수 정성스레, 부지런히 만든 밥상으로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나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켜곤 한다.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거르지 않고 잘 챙겨 먹는다는 것.

집 안에 있는 날보다 집 밖에 있는 날이 유난히 더 많은 요즘, 그래서 끼니를 거른다는 게 익숙해진 요즘..

손수 정성스레, 부지런히 만든 밥상으로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그래서 이 채널을 구독하고 더 자주 보는 습관이 생긴 것일지도 모른다.




오늘 소개할 푸드컨텐츠는 '푸드스타일리스트 maji(마지)님의 유튜브 컨텐츠 브이로그 영상'이다.

출처 : 유튜브 캡쳐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캡쳐이미지

마지(maji)님의 영상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약 1년 전.

집에서 맥주안주로 '스팸튀김'을 만들겠다고 유튜브를 검색하다 우연히 스팸튀김을 만드는 마지님을 보게 되었다. 마지님의 브이로그를 본 첫 인상은 영상이 따뜻했고, 영상미 자체가 깔끔하고 정돈되었다. 

일반인들이 취미로 찍는다고 하기에는 너무 프로페셔널한 손놀림이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maji 영상본 캡쳐

그로부터 약 1년 후, 나는 매주 올라오는 maji님의 푸드콘텐츠를 보며 갈수록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시도하는 maji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서두가 길었다.

maji님의 유튜브 영상은 크게 1.브이로그  2.살림로그  3.2018 블로그마스  4.마지의 요리영상  5.마지의 술상  6.여행  이렇게 나뉜다. 그 중 내가 입문했던, 마지님이 일상에서 푸드를 얼마나 애정하고 열정하는가에 대하여 보고 싶은 분에게는 브이로그[정주행용]를 추천하고 싶다. 

그녀의 영상은 자칫 남들이 귀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과정이 담긴 레시피(감자뇨끼, 바질페스토파스타 등)를 깔끔하고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요리의 전과정을 보여준다. 자신을 '부지런히 먹는다'라고 표현하지만 내 눈에는 그저 음식을 사랑하는 태도가 너무 멋져 보인다. 혼자 차려 먹더라도 예쁘게, 그냥 팬 그 자체로 먹을 수도 있지만 그릇에 담아 제대로 먹는 그녀가 예뻐 보이기도 한다.

출처 : 인스타그램 maji님 이미지

maji(마지)님의 영상을 꾸준히 보다보면 유난히 더 반갑고 익숙한 여러 요소들이 눈에 띈다.

내가 사랑하는 음식 천지 동네 '연남동'. '망원동'. 

내가 좋아하는 푸드어플 '마켓컬리'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시기에 완벽한 '술'까지..

음식 자체를 사랑하는 내가 좋아하는 여러가지를 그녀가 좋아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여기서, 잠시 maji님이 방문한 장소 중 추천하고 싶은 몇 곳을 소개해보고 싶다.


1. 연남동 - 강화통통

두툼하게 썰어주는 초벌된 생고기가 매력적인 이 곳은 바로 강화통통이다.

내가 처음 강화통통을 접한 곳은 연남동이 아닌 망원동이었다. 처음 가봤을 때 고기질이 좋고 양도 적지는 않다는 생가게 여러번 재방문을 했었는데 최근 연남동이 핫플레이스로 각광받으며 연남동에도 생긴 것이 아닌가 싶다. 

연남동의 강화통통 또한 우수하다. 멜젓과 함께 제공되는 고기 한 상은 정말이지 훌륭하다.

생삼겹살도, 목살도 다 괜찮으니 둘 다 맛보고 싶다면 함께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귤공주의 미캉월드' 포스팅 이미지


2. 당산역 - 옛날곱창

곱창을 좀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는 '옛날 곱창'을 maji님의 영상에서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

돼지곱창도 맛있지만 소곱창을 더 좋아하는 나에게 이 곳은 비싸고 웨이팅도 필수지만 재방문할 수 밖에 없는 곱창 맛집이었다.

옛날곱창 이 곳을 처음 방문하신 분이라면 '모듬 소곱창'두당 주문을 추천하지만,

개인적으로 소곱창은 각자가 좋아하는 부위가 있기에 그에 맞게 섞어서 1인분씩 드시는 것도 권유해본다.

'한우 곱창'과 '한우 막창'을 두당 주문하는 것. 그리고  그 뒤에 계란으로 둘러싸인 볶음밥으로 입을 마무리하는 것. 내가 이 집을 여러번 방문해본 결과 제일 만족하는 조합이었다.



3. 광화문 / 합정 - 포비베이직

브이로그 영상 속 maji님은 합정역에 위치한 포비베이직(fourB)을 찾았지만,

나의 경우 광화문의 포비베이직(fourB)을 방문했다.

아무렴 어떠한가. 물론 아직 합정의 그 곳은 방문하지 못하였지만 장담컨데 맛의 정도는 균일할 것 같다.

베이글이라는 빵. 바게트, 치아바타만큼 매력적인, 아니 이들보다 더 매력적인 베이글은 그냥 맨입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아주 잘 어울리는 웰메이드 크림치즈와 곁들일 때 가장 맛있다.

출처 : maji님 영상본 캡쳐(좌측)  /  인스타그램 yettol님 이미지(우측)

maji님은 포비베이직에 대하여 '크림치즈는 생각보다 별로였느네 빵은 맛있었다.'고 평했지만

나는 세 차례 방문해봤을 때에 빵도, 크림치즈도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이 난다.

적당히 쫄깃한 빵을 매장에서 먹을 경우 반으로 갈라 오븐에 한 번 더 구워주는데 이때의 식감이 난 참 좋다.

커피도 심지어 맛있는 곳이라 항상 매장에서 빵과 함께 커피를 마시곤 한다.

이 곳에서 내 추천메뉴는 '오늘의 커피 + 오늘의 베이글'. 

맛있게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4. 을지로 - 만선호프

을지로 또한 핫플레이스로 유명하다. 이전에 딱 한 번 3차 술집으로 방문했던 노가리 가맥집 '만선호프'.

이제는 여러 매스컴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가성비 좋은 술집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무언가 나만의 아지트가 사라진 느낌이 있지만 

maji님이 방문하셨다니 한편으로 좋기도 하다.

출처 : maji님 영상본 캡쳐(좌측)  /  네이버블로그 홍's Story 이미지(우측)

이 곳에 방문하면 우선 얼른 자리를 잡고 노가리와 생맥주부터 시키길 권한다.

노가리 1천원 3마리. 1차, 2차에서 든든하게 먹고 간단히 술을 마시러 만선호프를 방문하는 입장이라면,

입이 심심할 때 먹기좋은 노가리 안주가 제격이다.

생맥주가 정말 맛있다. 이 곳은 추운 겨울보다는 살짝 더운 초여름 밤에 가는 것이 좋다. 

워낙 맥주 맛이 뛰어난 터라 맥주가 맛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면 maji님의 브이로그에서는 끝없는 음식에 대하여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인다. 

최근 업로드했던 바람떡 만들기, 테이블 세팅 클래스를 비롯하여 베이킹 클래스, 쿠킹클래스 등을 끊임없이 듣고 영상으로 남기는 모습을 보며 그녀가 어떻게 푸드스타일리스트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는가 짐작해볼 수 있다.

몇 달 전 maji님의 Q&A 영상에서 그녀의 인생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여, 대기업 가구회사의 과장이 되었고 그 사이에 부지런하고 음식에 대한 열정 덕에 요리책을 출간하고 요리클래스를 계속하여 수강함으로써 마침내 2017년 퇴사를 거쳐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었다는 그녀.

단순히 그녀의 푸드스토리 영상이 좋았던 나는 왜 유독 그녀의 영상을 꾸준히 챙겨 보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무언가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하는 열정. 그리고 그 하고싶은 것이 '음식(푸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 영상에 잘 드러나있기에 그 영상을 보면서 만족을 하고 공감을 할 수 있었다.


그녀의 브이로그를 천천히 눈으로 음미하며 보았다면 2018년 블로그마스와 여행 브이로그를 추천한다. 

그녀가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 그리고 그녀가 사랑하는 남편과 '음식'을 통해 소통하는 법을 볼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그녀의 일상과 요리가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외 되어있는가를 확인해볼 수 있다.




maji(마지)님의 유튜브 채널 속 영상들. 잔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기 어렵고 화려한 요리들로 가득채워진 maji채널. 음식에 관심이 있고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maji님을 분명 좋아하리라 생각한다. 


글을 마치기 전, 개인적인 바람으로 maji(마지)님처럼 자신의 관심사에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계발하려는 태도를 갖는 많은 이들이 모두 다 maji(마지)님처럼 행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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